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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반부패 연대'' 발판으로 범여권 단일화 모색



국회/정당

    정동영, ''반부패 연대'' 발판으로 범여권 단일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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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가 반한나라당 전선을 강화하기 위한 ''반부패 연석회의''를 공식 제안해 한동안 주춤했던 범여권 단일화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정 후보를 제외한 범여권 제정파의 반응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의 분열과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파문에 때맞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반부패 연대''라는 화두를 꺼내들었다.

    정동영 후보는 5일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과거세력, 부패세력의 복귀와 역사의 퇴보를 막아야 한다"며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과 세력이 함께하는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BestNocut_R]

    이번 제안은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명박 후보와 이 전 총재를 각각 경제부패, 정치부패 세력으로 몰고, 대선을 ''부패 대 반부패 구도''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당 내에서는 정 후보가 ''반(反)부패 연대''를 발판으로 범여권 후보단일화의 포석을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연석회의의 준비는 ''통합의 전도사''로 통하는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이에 대해 범여권 다른 정파의 반응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반부패 연대''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문국현 후보는 5일 기자들과 만나 "12월 19일을 우리나라에서 부패종식의 날로 선언했다"며 "범국민부패추방네트웍이 있는데 합류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정치, 행정부패에 대한 대책을 역제안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부패세력이 득세하도록 만든 책임은 노무현 정권과 정 후보에 있다"며 "본질을 호도하는 기회주의적 행태"라고 일축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급조된 정치공학적 졸속제안''이라고 비판하고, "자신이 제안한 삼성 비자금 특수권력 해체를 위한 연석회의에 먼저 응하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범여권 각 진영간 반응이 엇갈리고 있지만 보수진영의 분열과 함께 ''부패문제''가 쟁점으로 급부상할 경우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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