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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리그]변형태, 서경종 꺾고 스타리그 1승 1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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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평화의 시대라 기운이 안 난다"

    언뜻 들으면 이해가 안되는 말이다. 그러나 변형태(CJ 엔투스)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에서 서경종(MBC게임)을 꺾고 1승째를 거둔 변형태가 ''도발''을 원하고 있다. 변형태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의 초반 저글링, 뮤탈리스크 견제를 무난히 막아낸 뒤 병력을 모아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스타리그에서 1승을 따냈지만 여전히 변형태는 더 큰 동기부여를 바라고 있었다.

    변형태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꼭 이겨야 하는 상대가 나타나고,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 와야 자극도 받고 힘이 나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평화로운 상태가 싫다. 하루빨리 위기가 닥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스타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변형태는 다음 상대인 원종서(온게임넷 스파키즈)를 반드시 이겨야 8강진출에 다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변형태는 "언제나 어렵게 올라갔기에 1패했을 때에도 8강에 올라갈 수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8강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BestNocut_R]

    이하는 변형태와의 인터뷰


    -경기 소감을 밝혀달라
    ▲ 요즘 너무 평화로워서 기운이 안난다. 일이 터지고 위기가 닥쳐야 힘이날것 같다. 전쟁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박정석과의 경기를 돌아본다면
    ▲ 상대의 멀티가 돌아가고 나는 본진 투팩토리로 조이기 하려다 실패했다. 그때 이미 승기가 기울었지만 프로게이머가 근성도 있는데 그냥 (GG치고)나갈수는 없었다. 그런데 (공격을) 안들어오시더라. 정석형이 멋진모습으로 나오게끔 내가 도와준것 같다. 다음 번에 또 하게 된다면 날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사실 거의 끝난거였는데 나갈수도 없었다.

    -오늘경기는 어땠나
    ▲ 앞경기에서 경종이와 함께 재윤이 경기를 봤다. 경종이에게 재윤이처럼 하지 말라고 심리전을 걸었는데 그렇게 하더라. 하지만 앞에서 본것이 있어서 그나마 막고 이긴것 같다.

    -다음 상대 원종서는 테란전인데 예상은?
    ▲ 항상 힘들게 올라갔다. 이번에도 1패 했을때부터 힘들것으로는 생각했지만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고 그저 ''이번에도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다음 경기 이겨야 8강에 가기 쉬울것 같은데
    ▲ 마지막 경기이고 1승1패라 부담이 되는데 꼭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

    -다음경기 앞두고 한마디
    ▲ 시비를 걸고 그래야 힘이 나는데 너무 평화롭다. 적수가 나타나줐으면 한다. 나를 자극시키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어떤 자극을 말하는 것인지
    ▲ 꼭 이기고 싶은 상대가 생기거나. 꼭 이겨야 하는 경기가 생기면 각성하는 계기가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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