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팬들이 참 많이 기다려야 했던 ''영웅''이 돌아왔다.
언제나 프로토스 종족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박정석(KTF 매직엔스)이 오랜 시간을 돌아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7 시즌 1에 안착, 11일 변형태(CJ엔투스)와 첫경기를 벌인다.
지난 2005년 10월 7일 So1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전에서 임요환과 맞대결을 벌인 이후 박정석은 5시즌 동안 침묵을 지켜야 했다. 박정석이 넘어야 할 첫 고비는 변형태다. 지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에서 3위를 차지한 변형태는 지난 4일 열린 조지명식에서 "라이벌이 되어달라"며 박정석을 상대로 지목했다.
박정석과 변형태는 공식 경기에서 아직 한번도 겨뤄본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변형태는 박정석에게 있어 쉽지 않은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스타리그에 진출한 16명의 선수들 중 박정석은 어느새 최고참이 되어있다. 오랜만에 스타리그에 진출한 만큼 박정석은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2002 스카이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이며 수많은 명경기를 남겨온 박정석이지만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박정석은 ''우승''이 아닌 ''4강진출''로 꼽았다. [BestNocut_R]
특히 박정석은 당시 조지명식에서 "변형태는 그동안 방송 경기를 보면서 잘 한다고 생각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변형태와의 맞대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측했다.
올드게이머들의 부활 여부가 팬들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박정석이 변형태와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