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한국 프로농구무대에서 퇴출당한 퍼비스 파스코가 빠진 창원 LG를 꺾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TF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용병이 한 명 더 많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LG를 95-86 승리를 거뒀다.
[BestNocut_L]이로써 정규리그 3위 KTF는 5전 3선승제의 4강전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정규시즌 2연패를 일군 울산 모비스가 선착한 챔프전에 진출했다. KTF는 지난 2003-04시즌부터 KBL에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KTF는 가드 신기성이 3점슛 3개(15점), 김도수가 3점슛 4개(14점) 등 고비 때마다 외곽포가 터졌고 용병 듀오 필립 리치(28점 9리바운드)와 애런 맥기(22점 11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했다.
LG는 양팀 최다인 40점을 넣은 용병 찰스 민렌드를 앞세워 3쿼터까지 71-64로 앞섰다. 그러나 지난 3차전 상대 선수와 심판을 밀쳐 KBL에서 제명된 파스코의 골밑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4쿼터 골밑과 체력에서 밀리며 분루를 삼켰다.
KTF는 3쿼터를 7점 차로 뒤졌지만 1쿼터에 이어 용병 2명이 모두 뛰는 4쿼터 들어서며 서서히 골밑 위력이 나왔다. 상대 더블팀에 의해 생긴 외곽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초반 김도수와 신기성이 릴레이 3점포를 성공시켰고 맥기와 이홍수(9점 3점슛 3개), 리치의 3연속 3점포가 폭죽처럼 터졌다.
KTF는 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챔피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