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 마이너리거 출신 우완투수 송승준(27)이 롯데 자이언츠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23일 송승준과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 등 총 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옵션 부분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송승준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시즌에 한해 지난 1999년 해외진출 선수에 대해 국내 복귀 2년 유예 기간을 풀어주기로 한 특별조항의 1호 수혜자가 됐다.
당초 롯데는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송승준, 이승학 등 세 명의 해당 연고권 선수 중 추신수를 제외한 두 선수를 놓고 고심하다 송승준을 최종낙점했다.
[BestNocut_L]경남고 출신 송승준은 지난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으나 몬트리올,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등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지난 2004년에는 손목골절을 당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8년 통산 성적은 166경기, 854.1이닝 56승 42패 방어율 3.50으로 2001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게임 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송승준은 "한국에서 다시 야구할 수 있게 돼서 꿈만 같다"면서 "100% 몸을 만들면 한국 타자들에게 통할 수 있다고 본다. 4월말 1군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롯데 홈구장인 사직에서 훈련해온 송승준은 오는 27일 사직구장 회의실에서 입단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