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던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개월여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박지성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가브리엘 에인세 대신 교체 출전해 약 6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리그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출전시간이 짧았던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고 맨유는 박지성의 교체투입에도 불구하고 후반 30분 나이젤 레오-코커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채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9월24일 레딩FC전부터 이어진 프리미어리그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9월10일 토튼햄 핫스퍼와의 경기 도중 왼쪽 발목 인대 일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던 박지성은 수술 후 재활에 매달려 왔으며, 지난 7일 맨체스터시티와의 2군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당초 박지성의 복귀전은 오는 24일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복귀가 앞당겨졌다.
한편 영국 축구전문 인터넷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복귀 활약에 대해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