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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펜싱 남현희, "성형파문, AG 금메달로 씻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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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플러레 간판스타, 지난 3월 세계대회 거푸 제패

    펜싱선수 남현희

     

    펜싱대표팀 여자 플러레 남현희(25.서울시청)이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을 맞는 각오는 각별하다. 출전 선수 모두가 그러하듯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에 더해 올초 펜싱계에 ''성형수술'' 파문을 일으켰던 것을 씻어야 한다는 속죄감 때문이다.

    지난 15일 태릉선수촌 펜싱장에서 만난 남현희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반드시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내 성형수술 파문에 대한 보보답을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남현희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허락없이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대한펜싱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남현희가 코칭스태프의 허락 하에 수술을 받았다는 것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수술이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펜싱협회는 언론과 국민의 질타를 받아야만 했다. 진상을 규명한 것이지만 남현희로서도 펜싱협회에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

    사실 남현희는 그동안 파문에 대한 보답을 충분히 해냈다. 지난 3월 상하이 월드컵과 도쿄 그랑프리에서 잇따라 우승을 따낸 것. 하지만 비인기 종목인 탓에 일반인들에게 썩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남현희는 세인의 관심이 집중될 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 완전히 ''성형파문''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남현희는 "당시 파문 때문에 펜싱에 대한 관심이 모인 것도 사실"이라며 멋쩍게 웃으면서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김국현 대한펜싱협회 부회장 겸 대표팀 총감독은 "남현희 때문에 한때 자살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고민이 심했다"면서도 "그래도 실력과 당찬 성격을 지닌 점 때문에 다시 끌어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칭스태프는 아직 개인전 출전 선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심 남현희에 대해 개인과 단체전 등 2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펜싱대표팀 여자 플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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