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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 "이제 이만수는 만세 불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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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이만수 수석코치 입단회견서 ''팬 위한 야구'' 재확인

    김성근

     

    김성근 SK 신임감독이 이만수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를 팀내 수석코치로 영입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30일 인천 문학구장 내 구단사무실에서 열린 이만수 코치 입단회견에서 "솔직하게 예전 한국 프로무대에서 활약한 인재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면서 "공로를 세운 사람이 현장에서 야구를 일으킬 수 있게 하겠다"며 이코치 영입 배경을 밝혔다.

    김감독은 이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이만수 코치와 불화설을 일축하며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감독은 "예전 삼성에서 감독과 코치로 있을 때 이코치가 홈런치고 와서 팬앞에서 만세 부르는 것을 못하게 했더니 두 달만에 그만두겠다고 찾아왔다"면서 "그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시기적으로 밝아져야 하지 않겠나. 내가 먼저 만세를 부를 것"이라며 웃었다. 김감독은 지난 1991~92년 삼성 감독 시절 이코치와 2년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김감독은 메이저리그 코치를 역임했던 이만수 코치의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높이 샀다. 김감독은 "이제 나도 한국에서 가장 나이많은 감독이 됐다"면서 "9년 동안 메이저리그에 있었던 이코치의 새로운 지식을 통해 더 좋은 야구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이어 "나도 2년 미국에 있었고 일본에도 있었다"면서 "이제 일본과 한국은 고정관념과 아시아권에서 벗어나 미국 등 세계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코치는 오는 3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시작되는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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