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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불패'' 구대성, "힘들기보단 재미있네요"

PO 1, 2차전 연속 세이브…통산 PS, PO 최다세이브 타이기록도

구대성

 

''대성불패!''

한화의 철벽마무리 구대성(37)은 경기 후 "연이은 등판으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곧바로 "아뇨, 그거는 아직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한국 나이로 ''내일모레''면 불혹의 나이에 KIA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현대와 플레이오프까지, 그것도 체력과 심적 부담이 가장 크다는 마무리다. 피곤하기도 하련만 구대성은 오히려 "힘든 것보다는 긴장감이 드는데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구대성이 16일 대전에서 열린 현대와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지난 14일 2차전에 이어 믿음직스럽게 팀을 구해냈다. 1.1이닝 동안 볼넷과 안타를 1개씩 내줬지만 3연속 탈삼진 등 무실점의 호투로 이날 경기 MVP에 올랐다. 이와 함께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9개)와 함께 PO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4개)까지 차지하며 기쁨이 두배였다.

한화가 5-4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8회. 한화는 6회 2사부터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3번째 투수 문동환이 현대 정성훈의 타구에 맞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문동환은 이어 이숭용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1루를 허용했다. 동점 및 역전도 가능한 상황. 게다가 현대는 발빠른 정수성을 대주자로 세웠다.

한화는 팬들이 "대성불패"를 외치는 가운데 구대성을 올렸다. 구대성은 몸이 덜 풀린 듯 김동수를 풀카운트 끝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채종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구대성은 9회 대타 강귀태와 1번 류한준을 삼진으로 잡으며 3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대타 홍원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택근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구대성은 지난 14일 2차전에서 2.1이닝 무안타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팀의 PO 승리를 모두 책임진 셈. 구대성은 준PO에서도 1승1세이브를 거두며 활약했다.

구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문동환이나 이도형이 받았으면 했는데 내가 받았다"며 소감을 밝히면서도 "팀에 우승을 못한 멤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치려고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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