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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름 선수 = 뱃살? 편견을 버려! "몸짱 원하면 씨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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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 김상근 감독 "씨름은 상하체 근육 모두 발달시키는 운동"

    씨름

     

    ''''씨름 선수 체형에 대한 오해와 몸짱 열풍 때문에 씨름 지망생들이 더 빨리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이만기 교수 제명과 이태현 선수 프라이드 참패 등으로 민속 씨름의 상처가 깊어가는 가운데, 한 씨름 감독이 이같이 토로하고 나섰다.

    영남대 씨름부 김상근 감독은 12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이태현의 프라이드 데뷔 참패로 씨름 선수가 덩치만 크고 몸은 둔하다는 이미지가 번져갈까 걱정''''이라며 ''''이것은 씨름에 대한 오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씨름은 운동 자체가 힘을 짧게 쓰고 짧게 끝나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선수의 덩치가 클 수밖에 없지만, 근육은 어느 종목보다 골고루 발달된다''''며 ''''역도 선수와 씨름 선수는 단거리 달리기 속도도 빠르고, 높이 뛰기도 강하다는 것이 운동계에 알려진 정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장사급 가운데 살이 쳐지고,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씨름에 알맞지 않은 예외적이고 문제 있는 체형''''이라며 ''''90%의 씨름 선수는 다부지게 근육이 발달하고 살이 빠진 ''''몸짱''''''''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그런데 요즘 몸짱 열풍이 일고 있는 젊은이들 사이에, 씨름 선수 체형이 몸짱과는 상극이라는 식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오해가 요즘 씨름 대물림의 위기를 더 부추기고 있는 거 같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실제로 우리 대학 씨름 선수들 보면, 10년 전에 비해 먹는 양이 훨씬 줄었다''''며 ''''요즘 젊은 선수들 사이에 뱃살 나와 있으면 ''''굴욕''''일 뿐 아니라, 씨름 기량에도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축구는 하체는 발달하되 상체는 약하고, 야구는 상체는 강하되 상대적으로 하체가 부실하지만, 씨름은 상하체 모든 근육이 가장 고르게 발달하는 운동''''이라며 ''''특히 100kg이 넘는 체격의 남성이 비만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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