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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06~07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시즌 주목해야 할 ''5+1'' 6개팀을 정해 해당 팀을 ''▲ 전력분석 ▲ 어떤 팀? ▲이 선수를 주목하라''로 구분, 1개팀씩을 소개한다.
이번 프리뷰는 첫째날 첼시를 시작으로 ②맨체스터 유나이티드 ③리버풀 ④아스날 ⑤토튼햄 ⑥레딩FC 의 순서로 올시즌 개막일인 19일까지 이어진다. <편집자 주>]
90년대 이후 리그 우승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첼시 등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규리그 최다 우승팀은 단연 18회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이다.
FA컵 우승은 6회로 맨유(11회)에게 밀리는 듯 하나 리그컵 6회, 챔피언스 리그 5회, UEFA컵은 3회를 기록 중인 리버풀은 프리미어 리그의 ''원조 명문클럽''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리버풀은 1900~01시즌 1부 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한 이후 1970년대 5회, 1980년대 6회 우승을 기록하며 최대 전성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리버풀이 최고의 자리를 내주게 된 데에는 이른바 ''헤이젤 참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과격하기로 유명했던 리버풀의 훌리건들은 1985년 벨기에 헤이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유럽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자신들의 ''''위력''''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이들은 쇠파이프와 흉기를 들고 경기 도중 유벤투스 울트라(서포터즈)는 물론 일반 관중까지 폭행을 하게 된다. 이때 39명이 사망하고 454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리버풀은 7년간 UEFA가 주최하는 대회를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리버풀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89년 셰필드 소재의 힐스브루 경기장에서 많은 관중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울타리가 무너져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경기를 관람하던 95명의 팬들이 깔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참사들은 리버풀에게는 비극적인 순간들이었고 이후 리버풀은 최고의 자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넘겨주게 된다.
정규리그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체제로 바뀐 이후 리버풀은 라이벌 맨유가 8회 우승할 동안 단 한번도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하
지만 2001-02 시즌 제라르 울리에 감독과 마이클 오웬이 공격을 이끈 리버풀은 FA컵과 UEFA컵을 동시에 석권, 리그에서도 2위까지 올라가며 ''원조 명문'' 리버풀의 부활을 예고했다.
리버풀의 올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17년간 꿈에서만 그려오던 정상의 자리를 탈환하는 것.
울리에 감독에 이어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과 캡틴 제라드가 이끄는 리버풀은 05-06시즌 FA컵 우승, 리그 3위로 상위권에 진입하며 점차 80년대 모습을 되찾고 있다.
과연 리버풀이 17년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① [올시즌 전력분석]''17년만의 정상탈환''…공격에 승부건다 ②[이 선수를 주목하라]"호나우딩요와도 안 바꾼다"…''캡틴'' 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