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올해 결혼 할수도 있습니다 "
''진공청소기'' 김남일(29 · 수원 삼성)이 9일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 대강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결혼 할 수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남일은 이날 발표된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올스타전 팬투표 1위 소감을 듣는 기자회견장에서 "27, 28에 결혼 많이 하는데 나도 안정감이 필요하다"며"양쪽 다 같은 생각이라면 올해 안에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혀 현재 교제하고 있는 여성과 진지하게 미래를 설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김남일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전 한국방송의 K모 아나운서와 염문설이 퍼졌다. 이에 대해 김남일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태로 "독일월드컵이 끝나면 이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남일은 이날 자리에서도 K모 아나운서와의 교제 여부는 속시원히 밝히지는 않았다.
결혼을 전제로 한 상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남일의 인기는 계속 상한가다. 이날 발표된 올스타 팬투표에서 김남일은 김영광(2위), 이천수(3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최고 별임을 알렸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최고의 축구스타로 떠오른 뒤 4년이 지난 2006년에도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 한것은 꾸준한 김남일의 인기를 입증하는 것. 그러나 K리그의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남일 역시 바닥으로 떨어진 K리그의 인기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김남일은 이날 인터뷰에서 "모두가 잘못이 있지만 항상 공격축구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재미없고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하는 감독님들께 아쉬움이 많다"고 말해 관중을 내모는 ''승부위주의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K리그 구단들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