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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로 향하는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23인의 태극전사들이 23일 세네갈과의 1차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30분 동안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선수들이 뱉어낸 톡톡 튀는 말들을 모아봤다.
◐''''지단을 깐 건 아니고요''''(MF 김남일)=
지난 2002년 한 ·일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지네딘 지단의 부상 원인을 제공한 것은 고의가 아니었다며.
◐''''무서워서 내 옆에 안와요. 대학교때 저한테 많이 맞았거든요''''(DF 김영철)=건국대학교 시절 함께 뛰었던 1년 후배 이영표가 선배인 자신에게 말도 잘 안시킨다며.
◐"이것 저것 시키는 것 같긴 한데…"(FW 박주영)=아드보카트 감독이 전지훈련 당시 좌우 윙포워드, 중앙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에 세웠었다며, 감독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원하는 만큼 경기에 내보내 준다면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겠다고.
◐''''홍코치님이 뛰면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GK 김영광)=최진철 같은 띠동갑 선배라 할지라도 수비수들에게 움직임을 지시할 때는 반말을 하는데, 미니게임에 홍명보 코치가 참가해 뛸 때는 도저히 반말이 안나와 "홍코치님~ 맨투맨 하세요~"라고 말한다며.
◐''''축구 얘기는 안하고요, 농담만 하죠''''(FW 조재진)=원톱 스트라이커를 놓고 주전경쟁을 벌이는 안정환과는 축구 얘기를 일절 안한다며.
◐''''이영표가 말이 많은 편이죠''''(DF 김상식)=유럽파들이 소속팀에서 협력 수비 등을 많이 해 그런지 함께 포백라인을 이끄는 이영표의 경우 ''''이렇게 이렇게 해달라''''고 주문을 하기도 해 포백 수비에 도움이 된다며.
◐''''90분 내내 1미터 안에 들어오게끔 할께요''''(DF 최진철)=토고의 주전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막기 않기 위해 풀타임내내 밀착 수비를 펼치겠다며.
◐''''제 경험에 의하면 더 짧던데요''''(DF 이영표)=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 현지 적응을 위해 짧게 깎은 잔디에서 훈련하도록 준비한데 대해 자신이 경험한 유럽 잔디는 더 짧아서 볼이 더 빨리 구른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