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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99년 한국시리즈 진출의 영광을 재현해줄 것으로 믿고 5년만에 재영입한 펠릭스 호세(42.롯데).

그러나 사직구장에서는 이제 ''호세''''보다 마이로우''''를 외치는 팬들이 더 많다.

올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롯데는 호세를 총액 30만$(연봉 23만$)에,마이로우(29)는 2십만$(연봉 15만$)에 영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연봉차와는 대조적으로 마이로우는 25일 현재 타격(0.324) 10위, 홈런(4개) 1위를 달리며 롯데의 중심 타선에 선 반면 호세는 타율 0.175(홈런 2)에 그치고 있다.

42세의 호세를 다시 불러드린데 대해 롯데는 "호세는 예전의 기량이 전혀 녹슬지 않았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말했고 사실 호세는 올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홈런 4개를 보태 통산 60개로 리그 역사상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59개)을 작성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 99년부터 3년간 롯데 소속으로 뛰면서 통산 타율 0.331, 72홈런 224타점을 올린 화려한 성적에 비해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면서 팀 관계자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물론 롯데 벤치는 초반인 만큼 계속 지명타자로 크린업트리오에 배치하고 있으나 20경기가 지나도록 1할대에 머물면서 타선 변화가 예상되기도 했다.

이러한 터, 23일 사직 홈경기에서 호세는 모처럼 3타수 2안타에 투런홈런을 날리는 옛 모습을 보여줬다.

일단 호세의 부진 원인이 나이,상대투수 견제 탓이 아니라 그동안의 ''추운 날씨 탓''이었음을 보여주려 했다.

한편 호세에 비해 헐값(?)에 데려 온 마이로우는 롯데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이로우는 25일 현재 홈런,장타율,출루율 1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오르며 이대호와 함께 롯데 타선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로우는 마이너리그 7년 통산 타율 0.298,75홈런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LA다저스에서 20타수 4안타에 그치며 빅리그 합류에 실패한 타자.

롯데 합류 뒤에도 수비 불안으로 자리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대호와 함께 롯데 타선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팀순위 6위인 롯데가 중상위권 진입을 위해선 마이로우,이대호,호세 클린업트리오의 파워가 필수.

무단이탈했던 ''돌아온 탕아'' 노장진의 복귀와 함께 지난 주말 호세의 방망이가 ''반짝''이면서 이번주 잠실에서의 롯데 승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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