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피로가 겹친 탓일까.
7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이 다소 부진한 몸놀림 속에서도 ''괜찮았다''는 나름대로 ''괜찮은''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기록했다.
미드필드에 박지성-긱스-호나우두 등 이전 경기였던 칼링컵 결승전 멤버를 그대로 선발 출장시킨 맨유는 ''적지'' JJB 스타디움에서 경기 내내 위건의 파상공세에 밀리며 고전했다.
특히 긱스가 중앙 미드필드로 나선 가운데 왼쪽 날개로 나선 박지성은 앙골라전을 위해 왕복 22시간의 긴 비행 여파 탓인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71분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영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스포츠 스카이''는 박지성에게 웨스 브라운, 긱스, 사하 등과 함께 평점 6점을 매겼다.
박지성으로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경기 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평가를 받은 것.
한편 이날 스카이 스포츠는 평점에서 웨인 루니에게 5점을 매겨 눈길을 끌었다.
루니가 이날 큰 실수를 하지는 않았지만, 평가 대상이 ''웨인 루니''인 점을 감안한 탓인지 스카이 스포츠 다른 선수들 수준의 플레이를 펼친 루니에게 ''루니답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팀내 가장 낮은 점수를 매겼다.
또 맨유로서는 팀 전체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탓으로 유독 낮은 점수가 많았다.
박지성을 비롯해 5명의 선수가 무더기 ''6점''을 받았고 웨인 루니와 함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반 니스텔루이, 포백 중 페르디난드와 실베스트르 등 모두 4명에게 이날 팀내 최저 점수인 5점의 가혹한 평가가 내려졌다.
반면 오른쪽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게리 네빌과 ''1실점 방어''한 반 데사르에겐 7점이, 첫골을 기록하고 좌우 날개를 오가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호나우두에게는 팀내 최고 점수인 8점이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