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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니츠카야 지고, 소트니코바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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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좌)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우). (방송 캡처)

     

    리프니츠카야가 떠난 자리에 소트니코바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의 강력한 맞수로 떠올랐던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는 20일(한국시간) 쇼트프로그램에서 65.23점을 기록, 전체 5위에 그쳐 포디움 경쟁에서 한걸음 뒤로 밀렸다.

    그런데 또 한명의 러시아 선수가 변수로 떠올랐다.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라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6세 소녀의 어깨에 짊어진 전 국민의 기대가 버거웠던 탓일까?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러시아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해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초반 단체전과 다름없이 유연성을 뽐내며 부드럽게 연기를 이어 나갔다. 총 세 개의 점프 과제 중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더블 악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축이 무너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소트니코바는 리프니츠카야에 비하면 이번 올림픽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아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던 선수였다.

    리프니츠카야와 함께 5조였던 소트니코바는 다섯 번째로 빙판 위에 서서 주어진 점프 과제들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소트니코바는 '하바네라'에 맞춰 정열적인 안무와 함께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수행했고, 각각 1.6점, 1.2점, 1점의 가산점(GOE)을 챙겨갔다. 김연아가 레벨 3을 받은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 4를 받았다.

    이같은 판정으로 인해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의 총점인 74.92점보다 불과 0.28점 뒤지는 근소한 차이로 74.64점을 기록, 강력한 메달권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홈 어드밴티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단 '깜짝' 등장한 2인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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