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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하는 직거래… 소비자가 편해진다

[유통을 알면 쉬워진다 ②] 꾸러미, 온라인 직거래로 앉아서 우리 농산물 구입

 

정부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내 놓고 있지만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산지 출하 가격과 시장 거래 가격이 연계돼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산지 가격은 떨어지는데 시장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이상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매시장 법인과 농민들이 직접 주간, 월간, 연간 단위로 매입가격을 계약 결정하는 정가. 수의매매 비중을 현재 8.9%에서 2016년까지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매일매일 큰 폭의 가격등락 없이 안정된 가격에 농축산물 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대안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계약을 통해 거래하는 유통방식이 새로운 인기를 끌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 ‘꾸러미’...농축산물이 포장 배달

‘꾸러미’는 농민과 농업회사법인이 직접 생산한 다양한 농축산물을 포장해 가정까지 배달해 주는 직거래 유통방식으로 지난 200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꾸러미는 10여개 내외의 제철 농산물을 매주 또는 격주 단위로 계약된 소비자에게 보내주기 때문에, 도시 생활에 바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농산물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다.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언니네 텃밭’ 꾸러미의 경우 전국 16개 공동체별로
15명 안팎의 여성농민이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을 배달해주고 있으며, 현재 1,6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흙살림’과 ‘완주 건강한 밥상’, 충북 ‘오창농협’ 꾸러미 등이 전국 단위의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 ‘온라인 직거래’...인터넷으로 농산물을 구입

{RELNEWS:right}소비자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의류와 화장품, 건강식품 등 각종 소비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왔다.

이제는 농민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 전국의 특산물과 제철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3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베리팜 영농조합법인의 경우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다양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통해 전국 2만여 명의 소비자 회원에게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와 우체국 쇼핑 등이 대표적인 온라인 직거래 유통을 선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온라인 직거래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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