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착한 직거래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착한 직거래 장터'가 14일 서울 만리현교회(중구 소재)와 안양 안양석수교회(석수동 소재)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착한 직거래 운동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촌과 도시지역 교회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를 통해 유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CBS가 펼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는 전남, 충청 등 지역에서 올라온 각종 제철 과일과 농산물이 직거래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주민들의 참여가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우에 그쳤다. 직거래 장터는 주민들 발길이 시종 끊이지 않았고 오후 들어 비가 그치자 장터는 삼삼오오 몰려든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말을 맞아 직거래장터를 찾은 지역주민들은 산지에서 직송한 신선한 농산물에 놀라고 저렴한 가격에 또 다시 놀랐다.
안양석수교회에 마련된 장터에서 과일을 구입한 주민 이규록(55) 씨는 "직거래 장터에서 산 과일 가격이 인근 마트보다 훨씬 싸다"며 농민과 도심 소비자들 직접 연결하는 착한 직거래에 대해 커다란 만족감을 표시했다.
CBS 착한 직거래 운동에 동참해 이날 장터를 개설한 안양석수교회 감찬곤 목사는 "착한 직거래 운동이 농민에게 유익하고 도시민에게는 더 좋은 상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더 많은 교회가 이 운동에 동참하는 등 교계가 앞장서 더 나은 한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CBS 착한 직거래장터는 16일 서울 장지동에 자리한 아이코리아 등에서 이어졌으며, 추석 연휴 뒤에는 안양감리교회, 거룩한빛 광성교회 등에서 차례로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