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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노리는 김동섭 "3경기서 1골씩 넣겠다"

좋은 공격수 목표로 안익수 성남 감독과 약속

성남 공격수 김동섭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뒤로 하고 홍명보 감독의 첫 축구대표팀 발탁을 목표로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자료사진=성남 일화)

 

“좋은 공격수라면 3경기에 1골은 넣어줘야지”(성남 안익수 감독)

“좋은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 3경기에 1골씩 넣겠습니다”(성남 공격수 김동섭)

26일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 앞서 안익수 성남 감독은 지난 13라운드까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 4명을 꼬집었다. 공격수 김동섭과 이승렬, 미드필더 김철호와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바로 그 불명예의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실전에 들어가자 이들 4명 모두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마치 감독의 불만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김동섭의 활약이 빛났다. 김동섭은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전반 5분의 선제골과 후반 5분의 결승골을 모두 자신의 발로 만들었다.

13라운드까지 3골을 넣는데 그쳤던 성남의 간판 공격수가 2달 가까이 침묵을 깨고 후반기 첫 경기서 힘찬 포효에 성공했다.

오랜 침묵에서 벗어난 김동섭의 멀티골은 성남은 물론, 선수 개인에게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2골을 몰아친 김동섭은 간판 공격수로서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성남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다음달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김동섭을 가까이서 지켜본 안익수 감독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스트라이커는 지속적인 공격포인트가 필요한데 김동섭은 5골이 3경기에 편중됐다”면서 “좋은 공격수라면 3경기에 1골은 넣어줘야 한다. 아직까지는 상대 수비수를 헤쳐나가는 방법이 창의적이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독의 지적에 김동섭은 “좋은 공격수가 될 수 있다면 3경기에 1골씩은 넣겠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RELNEWS:right}

이어 “성남에서 훈련을 많이 해 체력과 몸싸움도 자신이 생겼다”면서 “(런던올림픽 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이 아픔보다는 좋은 경험이 됐다. 좋은 모습을 이어가 홍명보 감독님의 첫 축구대표팀 엔트리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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