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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바다에서 길을 잃었을 때 북극성(Polaris)을 찾아라."
이처럼 북극성은 북쪽을 가리키는 지표로 대항해시대에 북반구를 항해하는 뱃사람들의 길잡이가 돼 왔다.
그런데 북극성은 북위 89도에 있기에 적도 쪽으로만 가도 관측하기 쉽지 않으며 남반구에서는 볼 수도 없다.[BestNocut_R]
그렇다면 남반구를 항해하는 탐험가들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는 무슨 별이었을까?
바로 남십자자리(Crux)이다. 흔히 남십자성(南十字星)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남쪽에 있는 십자 모양의 별자리다.
남십자성이 정확히 하늘의 남극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하늘의 남극 주변에는 밝은 별이 없어 밝은 남십자성을 지표로 삼아왔다.
북반구에서도 북위 33도 이남에서만 보여 남십자성을 볼 수 있다. (일본 남쪽 섬에서부터 관측 가능.)
하늘의 남극은 남십자성의 구성원 감마성에서 알파성으로 이은 연장선에서 두 별 사이 거리의 4.5배 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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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 국가에서 길잡이의 상징으로 숭배되어 온 남십자성은 뉴질랜드, 호주 등 남반구 여러 나라의 국기에서도 찾아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