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축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존재" 베컴, 그라운드 아듀

wqq

 

잉글랜드가 낳은 불세출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8)은 언제 은퇴를 결심했을까. 이같은 질문에 베컴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리오넬 메시가 나를 제치고 돌파했을 때였던 것 같다"는 농담을 하며 웃었다.

베컴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8강에서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만났고 신구 축구스타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베컴은 패배가 결정된 후 "메시는 가장 높은 레벨에 올라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상대이자 후배를 한껏 높여 세웠다.

그 누구도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베컴도 전성기 시절에는 기라성같은 선배들로 하여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한 스타였다. 누구보다 화려한 축구 경력을 쌓았다.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정확한 프리킥과 크로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베컴이 은퇴를 결정한 16일(유럽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컴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상징적인 존재 중 하나였다. 놀라운 스토리의 한 챕터가 끝났다"며 베컴을 칭송했다.

아마 세계 축구 역사상 그라운드 밖에서 베컴만큼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없었을 것이다. 축구도 잘했지만 대중적 인기는 어쩌면 그 이상이었다. 데뷔 때부터 조각같은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베컴은 1999년 당대 최고의 인기 걸그룹인 스파이스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아담스와 백년가약을 맺고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BestNocut_R]또한 베컴은 스포츠 브랜드 뿐만 아니라 고급 패션 브랜드 광고 모델로도 나서며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본분인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갔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