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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7)의 ''''폭풍''''같은 역주행 영상이 화제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독일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샬케04의 2012-2013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 교체로 경기에 나선 오카자키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어이없는 실수로 자책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중앙선에서 동료 선수에게 공을 건네받은 오카자키는 발에 공을 달고 30m 가량을 그대로 질주했다. 상대 선수를 세 명이나 제치며 흡사 ''''메시''''와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가 향한 방향은 바로 소속팀 슈투트가르트의 골대였다.
상대 선수를 따돌리려다 방향 전환을 잘못 한 것이 화근이었다. 가까스로 세 번째 상대 선수를 따돌린 오카자키의 앞엔 샬케의 간판 공격수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있었다. 훈텔라르는 오카자키의 볼을 가로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걷어내려던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 게오르크 니더마이어의 발에 맞으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카자키의 순간적인 실수가 연쇄적인 효과를 일으키며 팀의 자책골로 이어진 셈. 그러나 다행히도 슈투트가르트는 남은 시간 더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카자키는 지난 4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볼터치 실수로 지동원이 분데스리가 4호 골을 넣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안드레 한이 오카자키의 볼을 빼앗아 크로스로 연결했고, 지동원이 이를 이어받아 멋진 발리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오카자키의 역주행 영상을 접한 국내의 네티즌들은 ''''지난 번 지동원도 도와주더니 이번에도 한 건 했네?'''', ''''공격하는 줄 알고 감탄을 연발했다. 알고 보니 수비 상황이었네'''', ''''다른 선수들이랑 골키퍼는 대체 뭐 하는 거지... 완전 조작 수준인데?''''와 같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 ''폭풍''같은 역주행을 보여준 오카자키 신지.(17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