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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세, 화려한 결승골에 ''시건방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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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맞아 축구장 찾은 팬들에 ''스포테인먼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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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세(29·수원 블루윙즈)가 어린이날을 맞아 축구장을 찾은 수많은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의 팬들을 위해 완벽한 ''스포테인먼트''를 선물했다.

    정대세의 ''시건방춤''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정대세는 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서포터즈석을 향해 달렸다.

    정대세는 경기장을 찾은 2만6천여 명의 팬들 앞에서 월드스타 싸이의 ''시건방춤'' 세리머니를 펼쳤다.

    대세는 대세를 알아본다. 싸이가 부른 ''젠틀맨''의 ''시건방춤''은 요즘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댄스다. 정대세는 지난 주 수원 동료들과 함께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4대악 근절을 위해 특별 제작한 패러디물 ''젠틀캅''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 이 춤을 접했다.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정대세는 주저없이 ''시건방춤''을 세리머니로 선택했다. 결과는 탁월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일제히 함성을 내질렀던 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답답했던 공방전을 깨는 한방 그리고 재치넘치는 세리머니까지, 수원 팬들은 승리와 즐거움 두마리 토끼를 사로잡았다.

    정대세의 힘이었다. 지난 20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정대세는 이날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5분 보스나의 강력한 프리킥을 문전에서 낚아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 상대의 허를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5호 골. 정대세와 수원 팬들 모두 서로가 마치 어린이가 된 것처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는 수원의 1-0 승리로 끝났다. 수원은 올 시즌 정대세가 골을 넣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BestNocut_R]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일제히 개최된 K리그 클래식 7경기에는 총 10만8,356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 5위를 기록했다. 평균 관중은 15,479명으로 지난 해에 비해 약 24.1% 증가한 수치다.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004년에 수립된 17만8,0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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