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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파이터 3인방 중 두 번째로 경기를 치른 강경호가 아쉽게 패했다.
강경호(26, 부산팀매드)는 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in JAPAN'' 밴텀급 매치에서 알렉스 케세레스(24, 미국)에게 1-2 판정패했다.
국내 종합격투기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인 강경호는 상대와 그라운드 공방전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근소한 차로 밀려 UFC 첫 승이 좌절됐다.
1라운드부터 그라운드 싸움이 치열했다. 케세레스는 8승 중 4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을 정도로 그라운드에 일가견이 있다. 강경호도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1, 2라운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강경호와 케세레스는 테이크다운을 주고받았다. 유연한 몸놀림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점유하기 위한 싸움을 벌였다.
강경호는 케세레스가 테이크다운을 자주 허용하는 단점을 역이용하는 전략으로 맞서며 백중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3라운드에서 갈렸다.
3라운드 들어 강경호는 상대의 압박에 밀렸고, 서브미션 공격을 당해 수세에 몰렸다. 파운딩 펀치를 여러 차례 허용하는 등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결국 3명의 심판 중 2명이 케세레스의 손을 들어주며 강경호의 UFC 데뷔전 승리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