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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광주역 진입놓고 ''지역 갈등'' 우려

오는 2014년말 호남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KTX 호남선의 광주역 진입 연결선 설치와 관련해 지역간 갈등이 빚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광주 북구와 동구 주민은 KTX 이용 편의를 위해 광주역 진입 연결선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광산구 주민은 광주 KTX 역을 광주 송정역으로 일원하고 광주역까지는 전동차를 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 주최로 10일 열린 민주 통합당 과의 정책협의회에서 광주 북갑 출신의 강기정 국회의원은 "북구와 동구민의 KTX 이용 편의를 위해 KTX의 광주역 진입 연결선을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광주시에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올해 시 예산에 KTX의 광주역 진입 연결선 설치를 위해 국비 50억 원을 자신이 국토해양부로부터 확보했다."라며 "광주역이 존치하는 한 KTX 연결선이 광주역에 설치돼야 한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반해 광주 광산 갑의 김동철 국회의원은 "기존 선로를 활용해 분기선을 만드는 것은 1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들고 차량기지로 인한 선로 연결이 어려우며 무엇보다 광주역 존치 시 도심발전 저해를 고착화할 수 있어 KTX의 광주역 진입 연결선 설치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KTX 역을 광주 송정역으로 일원화 한데 따른 북구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광주 송정역과 광주역 간 셔틀 전동차 운행과 지하철 2호선과 광주 송정역간 지선 연결 및 제 2 순환도로의 활용도를 높이되 장기적으로는 광주역까지의 기존 선로를 철거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어 KTX역을 광주 송정역으로 일원화해 애초 계획대로 거점 복합환승센터로 집중 육성할 수 있고 KTX 운행간격을 대폭 줄여 열차 운행 편수를 2배로 확대돼 나주, 목포 등 전남권 정차역 역시 호남선 이용객 증가로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BestNocut_R]

이처럼 KTX 호남선의 광주역 진입 여부와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광주 지역구 의원이 표를 의식해 제 논에 물 대기 식으로 해석하면서 중간에 낀 광주광역시만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시는 지난 2009년 국토해양부에 KTX호남선의 광주지역 역은 광주 송정역으로 일원화하고 대신에 광주역까지 전동차를 하루 36회 운행해 북.동구 주민의 KTX이용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KTX 호남선의 광주역 진입 연결을 위해 일단 50억 원의 국비가 확보됐고 KTX역을 광주 송정역으로 일원화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해야 하는 만큼 지역갈등이 빚어지지 않도록 조정에 나서 최적의 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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