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오는 17일 'AI 스타트업 LLM(거대언어모델) 챌린지' 사업을 공고한다.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는 대기업 LLM 인프라를 혁신 AI 스타트업에 개방하고, 협업을 통해 도메인(특정 산업·영역·범위)에 최적화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과 기업에 AI 스타트업 주도로 AX(AI 전환)를 공급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동시에 AI 스타트업 신규 판로도 확보하자는 취지다.
중기부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제조, 금융,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LLM에 기반한 AI 기술이 적용되며, 기존 산업의 경쟁 구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 사업은 2차 추경에 힘입어 신설됐다. LLM 기반 AI 기술 현장 적용을 원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스타트업 등 현장의 지속적인 협업 지원 요청을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자체 LLM을 보유한 KT와 네이버 클라우드, 오라클 등 글로벌 대기업 3사가 참여하여 총 19개 AX 과제에서 20개의 유망 AI 스타트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AI 스타트업별 협업 자금을 최대 1억 원 지원하며, 글로벌 대기업 3사도 각 사 LLM을 활용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KT는 '믿:음 2.0'을 활용해 AI 보안 솔루션과 리포트·콘텐츠 생성 Agent 개발 등 5개 과제에 참여할 6개 AI 스타트업을 모집해 LLM 활용 등 개발 환경과 기술검증(PoC) 기회, 서비스 테스트를 위한 Cloud Test 환경 등을 제공한다. 또, 우수 기업에는 KT 외부 사업 컨소시엄 참여 기회와 공동 사업화 등을 통해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HyperCLOVA)X를 활용해 제조 현장의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판매·제고·수요 예측 AI Agent 개발 등 8개 과제에 참여할 8개 AI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네이버 Cloud 크레딧과 오피스 아워, 인프라 아키텍쳐, 보안 컨설팅 등이 제공되며, 우수 기업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 입점 기회 등도 지원된다.
오라클은 자사의 OCI Generative AI를 활용해 산업별(제조, 금융 등) AI 특화 솔루션 개발 등 6개 과제에 참여할 6개 AI 스타트업을 선정해 AI Service Cloud Test 환경과 컨설팅, PoC를 위한 Cloud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우수 기업에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솔루션 등록과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한 비즈 매칭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참여 신청은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며, 관련 세부 내용은 K-Startup 포털(www.k-startup.go.kr)과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