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킬러 브랜드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가 최근 대세다. 국내에서도 OSMU를 기반으로 콘텐츠 산업이 활기다.
과거에는 애니메이션이 성공한 뒤 그 여파를 타고 캐릭터 상품이 출시됐지만 이제는 기획 단계부터 OSMU를 고려해 출시한다.
그 범위도 운동화, 학용품, 완구 수준에서 벗어나 게임, 의류, 식품까지 확장됐다. 또 해외 수출에도 앞장서 ''OSMU''가 킬러 콘텐츠 성공법칙으로 주목 받게 만들었다.
2003년에 태어난 ''깜부''는 2010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OSMU''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커다란 노란색 눈을 가진 호기심 많은 귀여운 강아지 깜부는 어린 시절 친구끼리 새끼손가락을 걸면서 약속을 하거나 친구를 맺는다는 ''깜보''에서 변형된 이름.
영원한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소망에서 제작된 깜부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출판, 모바일,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국산 효자 캐릭터 상품이다.
뮤지컬·키즈테마랜드·게임 등 새로운 콘텐츠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며,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개봉한 ''이끼''는 만화에서 영화로, OSMU의 대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만화가 스크린이란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지긴 오래전 일이지만 이현세의 ''아마겟돈'' 실패 후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끼''는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과 2008년 부천만화상 일반만화상을 수상, 올해 영화로 개봉돼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부문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OSMU로서의 만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 최초의 모바일 드라마 ''피그말리온의 사랑''은 OSMU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작사 오피스하라는 영화, 드라마로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스마트폰의 열풍을 타고 모바일 드라마 제작을 결정했다. 또 기획단계부터 어떤 매체에서도 상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말 그대로 OSMU다.
일본 모바일 전용 방송국 BeeTV에서 참여, ''내 이름은 김삼순'' 김윤철PD가 연출을 맡은 한일 합작드라마 ''피그말리온의 사랑''은 김재욱, 김준, 일본 여배우 미나미사와 나오가 주연으로 참여했다.
한국 최초의 모바일 드라마 영역을 구축했으며 영상 제작의 새로운 시도와 콘텐츠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부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2010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는 디지털콘텐츠 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