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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중인 총리 후보로 김황식 감사원장이 지명되면서 후속 개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딸의 특혜채용으로 유명환 장관이 낙마하면서 공석중인 외교통상부 장관과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의 장관 인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우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급히 인선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도 "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인준돼 총리로서 제청권을 행사하게 되면 우선 외교통상부 장관을 화급하게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후 기존 장관들이 업무를 수행중인 문체부와 지경부장관 인선은 늦추더라도 외교통상부 장관부터 먼저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인선이 된 뒤에 장관 제청권을 행사해도 빨라야 10월 초에나 인선이 이뤄져 G20정상회의 개막이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게 된다.
후임 외교장관 후보로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 0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류우익 주중대사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태식 전 주미대사와 천영우 2차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 수석(외시 10회)은 북미국장, 2차관 등을 지낸 외교부의 주류로 2년 반가까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조율해왔다는 점에서 꾸준히 후임 장관 기용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특채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은 외교부의 쇄신을 위해서는 외부인사가 개혁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고려가 작용하면서 류우익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BestNocut_R]류우익 대사는 초대 대통령 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부터는 주중대사를 맡아 현장의 외교 업무를 익혀왔다.
유명환 장관 낙마 이후 특채비리 국면을 수습하면서 외교부 인사문제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천영우 2차관(외시 11회.부산대)도 동요하는 외교부를 안정시킨 업무처리로 윗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교부는 후임 장관에 외부인사가 오거나 그동안 북미라인을 중심으로 한 ''주류''가 아닌 인물이 외교 수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