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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간 주려 다이어트하는 아내



사회 일반

    남편에게 간 주려 다이어트하는 아내

    [CBS 수호천사] 간암 말기 정창식 씨와 아내 상명자 씨의 사연

     

    간암으로 투병 중인 남편 정창식(56) 씨에게 간 이식을 해주기 위해서 눈물겨운 다이어트에 돌입한 상명자(52) 씨의 이야기가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

    16년간 원인 미상의 간경화를 앓아온 창식 씨는 꾸준히 검진을 받으며 건강을 관리해 왔지만 올 4월 정기검진 때 약 2cm 크기의 종양이 생겼음을 발견하게 됐다. 워낙 간의 상태가 좋지 않아 종양이 한 번 발견되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게 될 거라며 의료진은 간 이식 수술을 권유했다.

    신학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들 정성환(25) 씨가 이식 적합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간의 크기가 작아 이식이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는 아내 명자 씨가 검사를 받겠다고 나섰다. 다행히 간의 크기나 상태는 이식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지방간 수치가 높아 몸무게를 10kg 정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식이 미뤄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한 달 안에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명자 씨는 곧바로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간 기증 위해 체중감량 돌입한 아내

     

    가족들이 이식 적합 검사를 받는 동안 창식 씨는 종양 제거를 위해 알콜 주입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종양의 개수는 오히려 늘어만 갔다. 간 이식 수술을 받는 날까지 정기적으로 시술을 받으며 종양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자신을 위해 정성껏 밥상을 차리면서도 본인은 체중감량을 위해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지키는 아내를 보며 창식 씨는 미안한 마음뿐이다. 다발성관절염으로 수년 전부터 어깨와 무릎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아내가 아픔을 참아가며 하루 몇 시간씩 운동을 하는 모습도 안쓰럽게 다가온다.



    ◈고가의 이식수술비 마련 막막

     

    게다가 시골 교회 목사인 창식 씨는 워낙 교회 사정이 어려워 매달 받는 사례비가 평균 60만 원도 채 되지 않는다. 그는 가족에게 병원비 부담까지 안겨주게 돼 마음이 불편하다. 이식 적합 검사 비용과 종양 제거 시술 비용 등으로 이미 천만 원을 빚진 상태고, 앞으로 이식 수술에 드는 비용이 7천만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무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합병증 없이 이식수술이 잘 끝난다 해도 평생 면역억제제를 먹으며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현재 췌장까지 기능이 나빠져 하루에 두 번씩 인슐린을 맞아야 버틸 수 있는 창식 씨는 이제 벼랑 끝에 서 있다.

    ''''남편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다이어트 하고 있다''''는 아내에게 창식 씨는 ''''아내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도 아내의 손을 잡고 함께 운동을 하러 나선다.

    간암 말기로 투병중인 정창식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9월 17일(금) 밤 11시, 18일(토) 오후 2시 10분, 19일(일) 오후 4시 10분에 다시 방송됩니다. (skylife 412번, 각 지역 케이블 TV)

    ※ 후원방법

    ① 계좌 : 기업은행 1004-1009-91 (예금주 (재) 기독교 방송) ② ARS : 060-808-7004 (건당 2,000원)


    ※ 문의전화 : 02-2650-7840 ※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정창식 씨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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