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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천지, "나라 뒤집어진다" 경고에도 '당원 가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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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신천지, "나라 뒤집어진다" 경고에도 '당원 가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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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 가입 들통나면 나라 뒤집어진다" 경고
    신천지, 만류에도 당원 가입 작업 강행했다

    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 연합뉴스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 연합뉴스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펼쳐진 이단 신천지의 조직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 작업에 대해, 신천지 전 고위 간부가 "나라가 뒤집어진다"며 만류했다고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위험성과 위법성을 인식하고도 당원 가입 작업을 강행한 이유 등을 면밀히 살필 전망이다.

    22일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신천지 전 청년회장 A씨는 20대 대선을 앞둔 시점인 2022년 초 신천치 총회 총무이자 '2인자'였던 고모씨와의 통화에서 "혹시 당원 가입이 들통하면 나라가 뒤집어진다"며 "위험하니 하지마라"고 말했다.

    또 A씨는 2022년 2월에도 신천지 간부 B씨와의 통화에서 "내가 그거(당원 가입)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라고 말한다. B씨가 2021년 7월 신천지 고위 간부들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는 사실을 알려오자, A씨가 자신이 만류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관련 기사 : [단독] 신천지 간부 탈퇴자, "윤석열 위해 당원 가입하라 지시" 폭로)
     
    A씨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년위원회 직능단장을 시작으로, 201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부대변인 직을 맡은 바 있다.

    합수본 조사에서 A씨는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들의 한나라당 당원 가입 논란으로 이미 한 차례 후폭풍을 겪었던 만큼, '정교유착' 문제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인식 아래 신천지의 당원 가입 작업을 만류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럼에도 고씨를 비롯한 신천지 고위 간부들은 2021년 말부터 20대 대선 이후까지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이라는 명목 아래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사실상 강요했고, 실제 집단 입당이 이뤄졌다. 신천지 지파장 출신 C씨는 합수본 조사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5만 명 이상이 당원 가입을 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합수본은 이만희 교주의 경호원이었던 이모씨로부터 신천지가 지난 2023년 8~9월쯤 생성한 자료를 확보했다. 당시 신천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도록 지시했다. 12개 지파에 소속된 신도들의 당원 가입 현황을 취합한 자료인 셈이다.

    합수본은 이러한 자료들을 토대로 고씨를 비롯한 신천지 간부들이 정당법 위반 소지를 인지하고도 20대 대선 직전부터 22대 총선 전후까지 신도들의 의사에 반해 정당 가입을 강요했는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합수본은 조만간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비롯해 구체적인 자료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에도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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