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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위해 머리 맞댄 민·관·학계…"안전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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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전환' 위해 머리 맞댄 민·관·학계…"안전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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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서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 주제로 민·관·학계 논의
    "전기차 산업 성장과 직결된 핵심 과제는 안전"
    규제·지원·연구·생산 과정서 협력 강화하기로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8일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 박성완 기자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8일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 박성완 기자
    정부와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전기차 시대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핵심 과제로 '안전 확보'를 꼽으며 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기차 산업의 핵심 과제를 놓고 논의했다.
     
    첫 발제를 맡은 국토부 박용선 자동차정책과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약 68만대에 달했지만, 전체 차량에서의 전기차 비중은 아직 2.6%에 불과해 보급 확대와 안전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과장은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안전 정책은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 단계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유연한 정책 설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지 사고를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들이 전기차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등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안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도 "중국 배터리·전기차를 포함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기본적인 경쟁력은 안전 관점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확보 관점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다중 안전망 구축을 기본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배터리 개발부터 관련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설계·제작 과정에서 안전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종욱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역시 "전동화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에너지 공급과 출력 성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열 폭주에 따른 화재 등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배터리 안전성 확보는 전동화 모빌리티의 기술적 신뢰성과 직결되는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의 사전 공식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12번째로 열리는 엑스포는 미래 이동 수단과 에너지 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정부 정책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50개국 150여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전기차, 버스, 배터리, 충전기 등 핵심 부품은 물론 최신 자율주행, 로봇 등 융복합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주최 측인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은 "올해는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시기에 발맞춰 배터리와 전기차 안전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전동화 시대 전환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럼 참석자들은 "모빌리티 전동화는 기후 위기와 자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규제와 지원, 연구와 생산이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연계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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