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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뺨 때린 신태용 "반가움 표현일 뿐" vs "불쾌할 수 있어"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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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현 뺨 때린 신태용 "반가움 표현일 뿐" vs "불쾌할 수 있어"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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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시상식 참석한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K리그 시상식 참석한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K리그1 울산 HD의 신태용 전 감독이 수비수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14일 신 전 감독이 지난 8월 울산 지휘봉을 잡은 직후 선수단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울산 구단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 전 감독이 선수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네던 중 정승현의 왼쪽 뺨을 오른손으로 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짝' 하는 소리까지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영상 공개 이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행동이 폭행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이 게시된 유튜브 채널 댓글에는 "이 정도는 폭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과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폭행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신 전 감독을 옹호하는 측은 "폭행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 "반가움의 표현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판적인 입장에서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다", "생각보다 강도가 세다", "애정 표현이라 하더라도 상대의 감정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논란은 정승현이 지난달 30일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울산 0-1 패) 이후 신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신 전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승현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함께한 애제자"라며 "울산을 떠날 때도 가장 마지막까지 미팅했던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왜 그런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신 전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표현한 것이었다"며 "과했다면, 또 기분이 나빴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다만 "폭행이나 폭언을 한 적은 없다. 만약 그랬다면 감독을 다시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승현이 폭행으로 느꼈다면 사과하지만, 의도는 애정 표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전 감독은 지난 10월 성적 부진과 구단 및 선수단과의 갈등 등을 이유로 울산 HD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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