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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태흠 충남지사 "기후·환경 공공기관 충남으로 와야"

충남도,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공공기관 이전 부진 아쉬움 토로
탄소중립·문화체육·경제산업 기관 유치 주력…"중앙정부 결정해야"

충남도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 김정남 기자충남도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 김정남 기자
새 정부가 그간 지지부진했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을 공약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기후·환경 관련 공공기관이 충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무조건 서울 것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속에서 충청에는 어느 기능을 넣어서 키울 것이고 영남은 어떻게 키울지 또 호남은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역별 특장을 살린 그런 세부적인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충남의 '기능'에 대해 "기후와 환경과 관련된 연구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이 충남에 와야 한다"며 "어떤 기관들을 유치해야 하는지 목록화해 접촉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탄소중립, 문화체육, 경제산업 등을 충남 특화 기능군으로 정하고 관련 기관 유치에 주력해오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밀집해있고 서해안 석유화학단지의 친환경 신사업 전환 노력 등 충남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또 내포신도시가 그간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되다, 2020년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받은 뒤에도 후속 절차가 없는 상황에서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 또한 거듭 강조됐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의 공약 이행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음에도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에서 2차 공공기관을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 충남은 선호되는 지역"이라며 "중앙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민선8기 남은 1년의 중점 추진 과제로서 정부예산과 투자 유치 목표 달성, 공공기관 유치, 행정통합, 5대 핵심과제 공고화 등을 설정했다.
 
내년 정부예산은 12조3천억 원을 넘기고, 국내외 기업 투자는 45조 원 이상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국립치의학연구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출입국 이민관리청 충남 유치를 위한 활동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율주행 기반 구축 등의 정부 사업 선정과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개발,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등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또한 목표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이뤄내기 위한 연내 특별법 통과,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기금 조성을 위한 대응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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