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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른 '녹조 경보'…경남도, 낙동강 녹조대응 체계 가동

예년보다 빠른 '녹조 경보'…경남도, 낙동강 녹조대응 체계 가동

낙동강 물금매리 조류경보 관심 9년 만에 5월 발령
비점오염원 관리·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 점검·녹조제거선 운영 등

녹조제거선. 경남도청 제공 녹조제거선. 경남도청 제공 
예년보다 일찍 낙동강에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상남도가 녹조 발생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녹조 중점관리 방안과 연계해 추진한다.

현재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경남 지역 낙동강에서 조류경보제 운용지점 5곳 중 5월 관심 단계 발령은 지난 2016년 낙동강 칠서지점 이후 9년 만이다. 낙동강 칠서지점도 지난 5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도는 녹조로부터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예방부터 대응, 관리 체계 구축에 이르는 총체적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가축분뇨 퇴비 살포와 화학비료 과다 사용에 따른 비점오염원을 줄이는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점오염원은 낙동강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주민참여형 농업비점 집중관리 지역인 김해·창녕·합천·함안 등 4곳에 완효성비료 사용, 물꼬 설치, 토양검정시비 등 농업 최적관리기법을 보급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남강유역 수곡천을 대상으로 폐양액 관리를 위한 집중형 오염처리시설을 설치하고, 한국환경공단은 김해 화포천 유역에는 대규모 비점오염원 처리 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도는 자체 녹조 대응 행동 요령의 관심 단계 조치 사항에 따라 폐수·가축분뇨 배출시설 등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 267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시설 상황에 따라 총인(T-P) 방류 농도를 법적기준보다 30% 이내 강화해 운영하는 등 녹조 원인물질 배출 저감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녹조 제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창녕함안보 2대, 합천창녕보·칠서취수장·물금매리·남강댐 각 1대 등 모두 6개의 녹조제거선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한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낙동강 본류를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정수장 관리를 강화하고,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의 검사 주기도 법적 기준보다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을 위한 조류발생 대응 절차가 6일에서 3일로 단축됨에 따라 신속한 연계 운영이 가능해졌다. 도는 지난해 심각한 녹조에 대응하고자 댐과 보의 방류량을 늘려달라는 비상 방류 조치를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 요청했다.

환경부는 조류독소가 인체 내에서 실제 검출되는지 확인하는 연구 조사를 진행해 12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낙동강 녹조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합동 방제 훈련도 낙동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오는 12일 열린다.

도는 해마다 심각해지는 녹조를 국가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하고자 제안한 '국가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을 정부에 계속 건의한 상태로, 관련 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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