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현장. 한아름 기자금호타이어 화재 사고로 올해 광주지역 실질경제성장률이 0.3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광주연구원이 발간한 '광주정책포커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의 경제적 손실 추정 및 대응과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액은 3375억 8500만원으로 추정된다.
2530명의 노동자들에 대한 급여는 평균 임금의 70% 수준인 '휴업 임금'으로 지급된다. 이에 따른 총급여액은 2086억 5900만원으로 625억 9800만원의 급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연구원은 고스란히 광주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지역 내 연간 4500억원의 생산감소와 이로 인해 연간 1551억원의 부가가치 감소가 유발될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연구원은 특히 연간 2218명의 취업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지역 내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산업 부문으로는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 도소매업, 운송서비스업, 기타서비스업,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업 등으로 예상했다.
광주연구원은 이러한 경제적 손실로 인해 올해 광주지역 실질경제성장률도 0.32%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연구원은 올해 광주지역 실질경제성장률을 당초 1.4%~1.7% 수준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인한 부가가치 감소액 추정치를 적용한 결과 실질경제성장률은 0.32% 하락한 1.08%~1.38% 수준으로 예상된다.
광주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해 광주지역의 실질경제성장률이 하락해 저성장의 고착화가 우려된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고용위기지역 지정 뿐만 아니라 지역 소비 진작으로 지역경제활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