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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부울경, 29일 광주전남 등 총 1만 2천대 멈춰

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 버스노조가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파업 기간 중 등교 및 출근 시간의 1시간 조정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번 파업이 최소 3일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 대응의 하나로 등교 출근 시간을 1시간 정도 늦춰달라고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버스 파업에 대응해 지하철을 하루 총 173회를 증회 운행하는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발표했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25개 자치구에서는 117개 노선 625대의 무료 셔틀버스로 지하철역까지 승객을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노조(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자 버스 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양측간 교섭은 지난달 29일 결렬 이후 멈춰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송파구 교통회관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쟁취 버스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을 압박했다.
 
특히 노조는 다른 지역 버스노조와 연대해 파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서울과, 부산, 창원, 울산 시내버스가, 29일에는 전남, 광주 시내버스가 29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에 동참하는 버스는 총 1만 2천대로 추산된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 주말에도 교섭을 진행했으며, 27일 모처에서 노사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단협 협상의 쟁점은 통상임금이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하며, 이는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면 임금이 약 25% 오른다며,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체계를 개편해 통상임금 수준을 낮추자고 요구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을 예고한 시한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노사는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원만히 임금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해와 양보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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