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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고령화 농촌 대안 될까…충남도, '벼 직파 재배' 확대

인구감소·고령화 농촌 대안 될까…충남도, '벼 직파 재배' 확대

벼 직파 재배 연시회. 충남도 제공벼 직파 재배 연시회. 충남도 제공
농업 현장에서 겪는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도가 '벼 직파 재배 기술' 확산에 나선다.
 
벼 직파 재배는 전통적인 못자리 설치와 기계이앙 과정 없이 볍씨를 직접 논에 파종하는 방식으로 노동력을 평균 68%, 경영비를 평균 66% 절감할 수 있는 농법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로 직파 재배 시범사업 4년차를 맞아 건답·무논·담수 직파를 위한 장비 지원 40억 원, 종자 코팅 및 잡초 관리를 위한 농자재 지원 10억 원 등 모두 50억 원을 투입해 직파 재배를 권장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1645㏊였던 직파 재배 면적을 올해 3천 ㏊로 늘리고, 2030년까지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인 1만 3천 ㏊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25일 예산군 농업기술원 내에서 '벼 직파 재배 연시회'를 열고 드론 직파, 무논 직파, 건답 직파 등 유형별 직파 재배 기술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추진 중인 '마른논 써레질 직파 재배 기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깊이거름주기'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시연회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과거에는 직파 재배 시 발아가 잘 안 되거나 잡초가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연구가 누적되고 기술이 발전한 상태"라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농자재값 상승 등 농가 부담이 날로 커지는 만큼 직파 재배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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