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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홍보위원장 "내란 잠재울 압도적 정권교체…스피커 역할"

황대호 홍보위원장 "내란 잠재울 압도적 정권교체…스피커 역할"

민주당 경기 황대호 홍보소통위원장 인터뷰

내란 후폭풍 부담, 서민 '할부 빚'으로 남아
"尹 두둔 세력, 야당 탓만 하며 국민 배신"
압도적 정권교체+실용적 포용 정치 필요성
민주당 민생정책, 미래비전 알리기에 집중
"정책 어필하려면 '가짜뉴스' 필터링부터"
"부당함에 포효…거짓말 물어뜯는 호랑이"


"내란이 끝났습니까? 지금도 피고인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야당 탓만 하고 있어요. 봄이 됐지만, 진짜 봄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황대호 홍보소통위원장에게 12·3 내란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순식간에 시가총액 144조 원이 날아가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1800억 원이나 쪼그라들며 국민들의 '할부 빚'으로 쌓이고 있다는 것.

황 위원장은 내란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한 정치권 일각을 겨냥했다. 이 때문에 계엄 후폭풍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민생의 근간을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다.

"책임은커녕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죠. '계몽령' 운운하고 사법체계를 뒤흔들며 '이념적 내란'을 유지했다고 봅니다. 서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외면하고 국민을 배신한 것 아닌지…"

그는 '국가적 재난 상태'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종식하기 위해 '압도적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황대호 위원장. 황 위원장 측 제공민주당 경기도당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황대호 위원장. 황 위원장 측 제공
황대호 위원장은 지난 21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이념을 뛰어넘는 실용정치를 할 줄 아는 리더십을 갖췄다"며 "내란을 잠재울 당의 능력과 비전을 알려 6월 조기대선에서 압도적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힘을 줬다.

조기대선 경기권 '스피커'…"실용 정치+유연성+포용력 어필"

무엇보다 경기도당의 '민생 정책 능력'이 어떻게 공공을 위한 도구로 쓰여 왔느냐를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해 실용주의에 기반한 당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웠다.

황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때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와 함께 재난기본소득을 신속 결정하고 약자들을 품으며 위기를 돌파한 경험이 있다"며 "지역화폐를 비롯한 여러 기본시리즈 정책들은 지역민들의 '정치 효능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공장일을 하다 다쳐 굽은 팔로 황대호 위원장 손을 잡고 있는 모습. 2018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시절에 촬영한 사진이다. 황 위원장 측 제공이재명 전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공장일을 하다 다쳐 굽은 팔로 황대호 위원장 손을 잡고 있는 모습. 2018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시절에 촬영한 사진이다. 황 위원장 측 제공
또한 초선 도의원으로서 자신이 직접 민생 정책을 성사시켰던 일을 돌이켰다. 수십억 원에 이르는 데다, 신참 의원이 제안한 정책사업인데도 이 지사와의 대승적 '딜'로 민생을 살린 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26억 원 넘는 돈으로 체육종사자 일자리와 방역·생계를 지원하고 비대면스포츠를 살리는 사업들이었다"며 "제안한 사람이 누구인지보다 정책의 효용성, 시기성, 가성비를 따져 제안이 파격적으로 수용됐고, 이후 체육계의 벤치마킹 대상도 됐다"고 의미를 뒀다.

이어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이라는 말은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정치적, 정책적 지향성을 통해 일관되게 표현돼 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념 초월한 민주당표 '국가발전 비전' 홍보 올인

다음은 앞으로의 '정책 비전'이다. 그는 도당 홍보 수장으로서 정당 간 이념 대결에 천착하지 않고, 민주당 만의 정책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황 위원장은 "내란으로 민생이 무너졌기에 이번 대통령선거는 실용주의 정책들이 크게 요구되고 공약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전문적이고 사실 중심의 홍보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당 차원에서 추진하게 될 한국형 미래 성장전략 가운데 문화강국 도약 정책을 역설하고 싶다"며 "케이팝, 오징어게임, 최근엔 '폭싹 속았수다'까지 우리 콘텐츠의 저력이 세계를 웃고 울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경기도의원·수원3)이기도 하다.

지역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황 위원장 모습. 황 위원장 측 제공지역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황 위원장 모습. 황 위원장 측 제공
아울러 "국가예산의 1.3%(7조 원)에 그친 문화체육 예산을 16조 원으로 늘리는 공약이 담겨야 한다"며 "대한민국 문화산업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업과 연계한 투자 생태계 조성 등을 도모하는 'K-컬처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말한 K-컬처 플랫폼이란, 콘텐츠 창작 과정에 공공인프라와 문화예술 R&D, 세제 혜택, 인력양성 지원, 불법유통 차단, 인문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지원 체계를 뜻한다.

황 위원장은 "선박, 반도체 등에서 그랬듯 한국이 글로벌 문화산업을 주도하자는 취지"라며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당의 비전을 홍보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호랑이처럼 포효하고 물어뜯기"로 가짜뉴스 척결

이 같은 민생정책 홍보를 위한 선결 과제로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꼽았다.

그는 "산불 중국간첩 개입설과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 이재명 친인척 딥페이크 등이 판을 치고 있다"며 "정책 대결을 가로막고 민주주의와 국가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도당 홍보소통위가 상설기구로 강화된 만큼, 국민 상처와 갈등, 분노를 유발하는 못된 가짜뉴스를 끈질기게 잡아내겠다"며 "민주파출소 시스템으로 제보를 받고, 모니터링도 확대해 법적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수원 큰 호랑이(大虎)'라는 자신의 별명을 소개하면서도 "시민들에겐 온순하고 관대하겠지만, 불공정과 적패, 거짓말을 상대로는 무섭게 포효하고 물어뜯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도의원과 도지사로서 만난 황 위원장과 이 전 대표 모습. 황 위원장 측 제공도의원과 도지사로서 만난 황 위원장과 이 전 대표 모습. 황 위원장 측 제공
서른여덟,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재선 도의원에 오르며 '최연소' 타이틀을 달고 다닌 황 위원장. 그의 정치적 원동력은 '어울림'의 연대의식이라고 했다.

그는 "축구선수 시절 부상을 입고 주저앉았을 때, 공동체생활(봉사)로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정치를 알게 됐다"며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입성한 청년정치인으로서, 이재명 전 지사와 동행하며 배운 실용·포용의 정치력으로 시민들의 '도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치인으로서의 '다음'에 대해서는 "수원에서 나고 자란 정치인으로서 파워풀한 수원특례시를 만드는 데 계속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익 앞에 물러서고, 책임 앞에 다가서자'는 정치철학을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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