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창립 30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인 기자 국내 생수시장에서 제주삼다수의 점유율이 40%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창립 30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연말 제주삼다수의 오프라인 점유율이 39.3%로 떨어졌다가 올해 1월에는 40.5%로 다시 올라갔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2월 생수시장 점유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39%대로 떨어졌던 삼다수 점유율이 올해들어 40%선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시장이 너무 안좋다보니 다른 제품의 소비가 줄었고 삼다수 판매 채널을 다양화한 데다 급식이나 군부대 등 새로운 시장을 많이 개척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다수 판매 확대를 위해 1리터짜리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는 생수시장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선정한 후 어떤 방식으로 제조하거나 위탁할 지 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의 유통, 생산, 물류시스템을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고 스마트 팩토리와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효율성 증대, 새로운 시장 개척 및 글로벌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35년에는 현재의 매출보다 70% 이상 증가한 6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다수 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개발공사 매출 비중의 60~70% 이상이 삼다수이기 때문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화북 택지개발과 소규모 정비사업, 임대사업, 원도심 개발 등 다양한 방향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출생·청년유출 예방,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에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공공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겠다고도 했다.
임영웅과의 삼다수 광고 계약은 이달 말 종료된다는 점도 알렸다.
백 사장은 임영웅이 너무 바쁘다보니 제주도 현지 촬영이 어렵고 계절에 맞는 광고 제작도 힘들다며 이달 계약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메인모델을 내세우고 SNS 유명인들도 삼다수 모델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개발공사 신사옥 건설에 대해선 백 사장은 제주시 화북2지구 공공택지 예정지 안에 짓는 것으로 제주도와 협의하고 있다며 화북2지구가 올해 6월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착공에 들어가려면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변화, 과감한 도전! Discover The Value, Next 30'이라는 미래 비전 슬로건을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