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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10명 중 4명 "현직장서 정년 맞기 어려워"
서울시 50+재단, 40대 직업 캠프 1200명 모집

4050직업훈련 모습. 연합뉴스4050직업훈련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시 50+재단(재단)에서 마련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리사' 교육 과정에 40대 남녀 35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 가운데 26명이 최종적으로 관리사 자격을 획득했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 충전 인프라 산업이 커지면서 지난해 처음 생겨난 신종 자격증이다.
 
이들 자격증 소지자들은 전기차 충전 시설을 운영하고 유지 보수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런가하면 재단에서 마련한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 교육 과정에는 참여자 40대들 가운데 60% 이상이 취업에까지 성공했다.
 
ICT 기기를 활용해 노인층의 운동을 지도하는 전문인력으로 이 역시 재단에서 분류한 유망 미래 직종이다.
 
이처럼 40대 직장인들이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새로운 직업을 얻기 위해 직업 캠프나 인턴 과정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재단에서 50대 이상 장년층의 인생 2막을 위해 진행해온 재취업 교육 대상을 2023년부터 40대까지 늘린 배경이다.
 
가장 왕성하게 직장 생활에 임해야할 40대의 이직을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이유는 직장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는 40대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
 
실제로 재단이 2023년 5월 갤럽에 의뢰해 40대 1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직장을 정년까지 오래 다닐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39.6%에 불과했다. 오래 다닐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도 33.9%였다.
 
고용 안정정을 중시하지만 10명 중 4명만이 현 직장에서 정년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40대들이 고용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사업주가 그만두라고 하면 언제든 그만둔다는 조건으로 채용됐기 때문(52.8%) △계약 만료 때문(34%) △현재 프로젝트가 끝나기 때문(5%) 순이었다.
 
조기 퇴직 등으로 경제적 소득은 감소하는 반면에 가족의 이중 부양 부담과 노후준비 등으로 계속적으로 소득 확보를 위해 노동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40대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게 40대 '직업캠프'를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40대 직업캠프'는 40대 서울시민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유망산업·기술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연간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탐색, 실전 역량 강화, 재취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직업캠프에서 준비할 수 있는 유망 직업은 공유숙박 운영자, 친환경 방수 기술자, 건강운동관리 전문가, 친환경 유럽 미장 기술자, 냉방시스템 설치 전문가, 지능형 열원 관리 전문가 등이다.
 
이번 캠프는 직업전환을 고민하는 40대(40~49세)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5일부터 50+포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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