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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 준공업지역 규제 푼다…김포공항도 이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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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남권 준공업지역 규제 푼다…김포공항도 이름 변경

    오세훈 서울시장 '서남권 대개조' 계획 발표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김포공항의 이름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김포공항에서 취항 가능한 국제선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서남권 일대에 넓게 퍼져있는 준공업 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높이는 등 규제를 대폭 풀어 주거와 일자리를 융합한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서남권 대개조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 대개조의 시작인 서남권 개발의 핵심은 산업혁신과 주거혁신 그리고 여기에 녹색매력을 더해 신경제 신생활 중심도시로 (서남권을)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남권은 서울 영등포와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관악, 동작 등 7개 자치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서울의 제조업을 이끌어온 지역이기도 하다. 영등포 일대 방직과 제분 등 소비산업과 구로공단, 온수공단 등 제조산업이 자리 잡아 서울 전체 준공업지역의 82%가 서남권에 몰려있다.
     
    산업구조 변화와 함께 준공업지역이라는 점이 겹쳐 개발이 더뎌지고 낙후되는 문제점이 있지만, 서남권은 마곡이나 G밸리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다수 입주하고 서울 5개 권역 중 청년 가구가 가장 많다는 잠재력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먼저 서남권에 가장 많이 분포한 준공업지역을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 등을 함께 갖춘 융복합 공간으로 개발하고, 특히 영등포 유통상가와 구로기계공구상가 등 대규모 유통시설을 지역의 핵삼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중심지역은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또 온수산업단지는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규제를 대폭 완화한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도심형 주택집적지 등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서울대와 낙성벤처밸리 인근에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을 조성하고, 김포공항 혁신지구에는 강서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 혁신지구를 조성하는 방안도 진행된다.
     
    김포공항의 경우는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와 김포공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변경하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해 광저우와 홍콩도 취항할 수 있도록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포공항 인근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해서도 항공고도제한을 완화해 개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오세훈 시장이 직접 국제항공기구(ICAO) 의장을 만나 항공고도제한 국제기준의 조속한 개정을 요구했고, 지난달에는 시청 내에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준공업지역에 250%로 제한돼 있는 아파트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직주근접형 주거지를 조성하고, 강서구나 양천구의 노후 공동주택 밀집지역은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신(新)주거단지로 재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오 시장은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기능했던 준공업지역의 활용 변화로 대개조가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최근 도시계획 트렌드는 직(장)·주(거)·락(여가)을 한 공간에 넣는 것이고 여기에 녹지면적을 확대하는 것이 서울 대개조의 핵심 개념으로 이것을 가장 충실하게 담아낸 것이 서남권 대개조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남권 대개조를 시작으로 서울시 도시 대개조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이어질 다른 권역들의 변화도 관심과 기대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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