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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넘어오세요, 네이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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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넘어오세요, 네이처한테!"

    핵심요약

    스페셜 싱글 '리카리카' 이후 10개월 만에 '림보'로 컴백
    눈에 띄는 독특한 안무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
    과감하게 감정을 드러낼 줄 아는 당찬 모습을 구미호 콘셉트로 풀어
    길에서 노래 많이 들리고, 알아보는 사람 많아졌으면

    지난 6일 세 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W'를 내고 컴백한 여성 아이돌 그룹 네이처. 네이처 공식 페이스북지난 6일 세 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W'를 내고 컴백한 여성 아이돌 그룹 네이처. 네이처 공식 페이스북올해 초 '리카리카 리카리카 퐁' '리카리카 리카리카 당'이라는 후렴구가 귀에 맴도는 신곡 '리카리카'(RICA RICA)를 발표한 여성 아이돌 그룹 네이처가 '리카리카'만큼이나 중독성 있는 '림보'(LIMBO!)(넘어와)로 돌아왔다. '넘어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도발적인 고백을 보여주는 노래 내용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네이처가 대중에게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n.CH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네이처는 '리카리카'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리카리카'를 내기 전에도 긴 공백기를 보냈던 네이처는 이번 세 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W'(NATURE WORLD: CODE W)를 내기까지 10개월의 공백기를 지나야 했다. 녹음까지 두 달 정도 걸려 컴백을 준비했다.

    타이틀곡은 '림보'다. 로하는 "하이퍼팝과 레게톤 등 다양한 개성의 음악이 혼합돼서 유니크한 트랜스 장르 곡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리카리카'가 그랬듯 이번 '림보'도 '림보림보림~'이라는 구절을 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멤버들 역시 노래를 접하고 나서 자꾸만 멜로디가 떠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소희는 "곡 데모를 듣고 자기 전에도 '림보림보림~'이 자꾸 생각나는 거다. 자기 전에 문득 든 생각이 '아, 이거다!'였다. '리카리카' 때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중독적인 음악을 대중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하루도 "머릿속에서 '림보림보' 이런 가사가 떠올랐다. 이건 공개되면 사람들도 따라 부르기 쉬울 것 같으니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네이처 로하, 새봄. n.CH엔터테인먼트 제공왼쪽부터 네이처 로하, 새봄. n.CH엔터테인먼트 제공'림보' 무대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역시 안무다. 실제로 림보를 통과하는 듯한 안무를 시작으로, 머리카락을 잡고 흔드는 동작, 구미호 발톱을 연상케 하는 부분 등 관전 포인트가 많다. 허리를 뒤로 젖히는 고난도 동작이어서 멤버들에게도 쉽지는 않았다. 새봄은 '림보'를 두고 "'리카리카' 흑화 버전이다. '리카리카'는 '저게 가능해?' 이런 느낌이라면, '림보'는 '저걸 해?'다. 발도 상체도 굉장히 바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 돌리는 안무에만 초점이 갈 것 같은데 다리가 굉장히 바쁘다. 스케이트 타는 안무가 있는데 처음 봤을 땐 쉬워보였지만 멤버마다 하는 방식이 다 달랐다. '리카리카'보다 (수준이) 상위로 올라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채빈은 "예전에 허리 다친 적이 있었는데 (춤출 때) 허리 넘어가야 할 때 후유증이 오더라"라며 "몸이 튼튼한 분들이 따라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권했다.

    소희는 "'리카리카' 안무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 세상 어떤 안무가 와도, 그 어떤 걸 경험해도 다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처음에 림보 아이솔레이션도 있고 머리 돌리는 것도 있고 허리도 돌리는데 안무 선생님께서 '리카리카도 했는데 이제 다할 수 있지 않아?' 하셨다. 체력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게 많아서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번 곡에는 댄스 브레이크도 있다. 로하는 "주어진 시간 3분 내에 무대에서 멤버 모두의 기량을 보여주기가 어려운데, ('림보'는) 멤버 각각의 재능을 잘 살린 노래라고 생각해서 댄브를 받았을 때 좋았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네이처 소희, 오로라. n.CH엔터테인먼트 제공왼쪽부터 네이처 소희, 오로라. n.CH엔터테인먼트 제공새봄은 댄스 브레이크에서 메인 댄서인 로하가 돋보이는 점을 반가워했다. 신곡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를 묻자, 그는 "킬링 파트를 잡은 것 같다. (로하가) 메인 댄서인데도 (무대에서) 춤을 보여줄 일이 적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격한 안무는 없었는데, 처음으로 보여줄 부분이 생겨서 저는 로하를 꼽고 싶다"라고 답했다.

    로하는 "멤버 각각의 매력이 있다"라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번 콘셉트가) 확실하게 고혹미와 섹시한 것을 노렸다 보니까 현대판 구미호를 하려고 예쁘게 차려입었다. '섹시' 하면 새봄 언니다. 남다른 면이 있다. 제가 나이를 먹어도 못 따라가겠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네이처는 '림보' 활동에서 '구미호'를 콘셉트로 잡았다. 소희는 "저희가 7명이라서 '칠미호'라고 붙여봤는데 고혹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을 다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귀띔했다. '림보'와 '구미호'를 연결한 배경을 묻자, 새봄은 "부제가 '넘어와'인데 림보도 그렇고 사람을 홀리는 느낌이어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리카리카' 발매 전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보냈던 네이처는 페이크 다큐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로 화제 몰이했고, 특유의 중독성과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안무가 어우러진 '리카리카'로 이목을 끌었다. 이번 '림보' 활동 목표도 '리카리카'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더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다.

    왼쪽부터 네이처 유채, 채빈, 하루. n.CH엔터테인먼트 제공왼쪽부터 네이처 유채, 채빈, 하루. n.CH엔터테인먼트 제공유채는 "'리카리카' 받았을 땐 '하, 이걸 어떻게 하지?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이걸로 우리가 과연 잘될까?' 했는데 그전 앨범보다는 잘되지 않았나. 그래서 '림보'를 받았을 때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리카리카'보다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아무리 웃겨도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해 폭소가 터졌다.

    로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얻고 싶은 건 아무래도 차트 진입"이라며 "유채가 말한 것처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핫한 반응을 얻어서 연말에 멤버들이랑 거대한 회식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오로라는 "길에 다녀도 '림보'가 많이 들리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 있다. 혹시 '리카리카 오로라예요?' '네이처 오로라예요?' 하면서 (사람들이 저를) 알아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공백기 때 다양한 행사 무대에 올랐다는 네이처는 특히 군대에서 '리카리카'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소희는 "사실 저희가 매번 행사에서 '리카리카'가 메인이고, 모르는 분이 아무도 없다. 7사단에 갔을 때 '리카리카' 들려드리겠다고 하니 '와!' 하면서 다 따라 하셨다. 제가 한 번은 앞으로 나와서 따라 할 수 있는 분은 따라 춰도 된다고 하니 모든 군인분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서 매니저님 당황하시고 경호원분들이 다 사색이 된 적이 있다"라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다양한 포인트 안무를 가지고 있는 신곡 '림보'는 10개월여 만의 신곡이다. n.CH엔터테인먼트 제공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다양한 포인트 안무를 가지고 있는 신곡 '림보'는 10개월여 만의 신곡이다. n.CH엔터테인먼트 제공하루는 "저희가 '리카리카'라는 곡을 연습하고 무대 할 때 (대중이) 어떤 생각일지 모르니 개인적으로 걱정한 부분이 있다. 안무가 재미있긴 한데 이 노래가 사람들한테 어떻게 들릴지,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했다. 행사하면서 되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리카리카'라는 곡을 알아봐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리카리카'가 마음에 드는 순간이었다. 무대 할 때 되게 좋았다"라고 기억했다.

    '리카리카'로 컴백했을 당시 '응원해' '파이팅' '안타깝다'라는 댓글이 많았다고 운을 뗀 새봄은 "저희는 대중음악 하는 대중가수이지 않나. 가수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 저희를 알리는 게 더 목적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무대 할 때 힘들고 그러진 않았다"라며 "어떤 콘셉트를 하든 어떤 춤을 추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게 크다"라고 말했다.

    '우리 노래를 어떻게 들어줄까' '우리 무대를 어떻게 봐 줄까' 하는 것은 무대에 오르는 가수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것이다. 대중 반응을 평소에 찾아보느냐는 질문에 소희는 "저희는 다 찾아본다. 그 반응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댓글도 재밌고 그래서"라고 답했다. 좋은 댓글만 달리진 않는다. 악성 댓글(악플)도 있다.

    악성 댓글을 보면 어떻게 대응할까. 소희는 "에라이~ 한다. (그 순간엔) 기분이 나빠도, '우리가 재밌고 우리가 신나는데' 하는 걸 대부분 장착하고 있어서 '늬들이 뭐!' 한다. 저희 컴백한다는 기사인가 어떤 글에 누가 '네이처 처 안 망했네?'라는 댓글이 있더라. '어, 안 망했어!' 하고 열심히 하게 되는 발돋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네이처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윤당아트홀에서 팬 미팅을 연다. n.CH엔터테인먼트 제공네이처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윤당아트홀에서 팬 미팅을 연다. n.CH엔터테인먼트 제공네이처는 더 많은 사람이 '림보'를 즐겨듣길 바랐다. 채빈은 "남은 2022년은 네이처의 '림보'와 함께해달라"고, 소희는 "네이처 이대로 처 안 망했다. 더 좋은 앨범을 들고 오기 위해 10개월간 공백기 가지며 멤버들끼리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새봄은 "컴백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사실 좋은 곡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번 앨범으로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고 저희 진짜 열심히 할 테니까 진짜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달라. 넘어와라, 네이처한테!"라고 당부했다. 오로라는 "저희 네이처 처 안 망했고 갈수록 더 잘될 거다. '림보'는 '리카리카'보다 더 잘될 거다. 예쁘게 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현재 '림보'로 활동 중인 네이처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윤당아트홀에서 팬 미팅을 열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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