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지구 충돌 막아라…자판기로 축구장크기 행성 저격[영상]



미국/중남미

    지구 충돌 막아라…자판기로 축구장크기 행성 저격[영상]

    핵심요약

    나사(NASA), 우주선 활용 소행성 충돌실험
    유성 2만 5천개와 충돌 회피위한 예비실험

    운동충격체 실험 나선 DART 우주선 상상도. NASA/Johns Hopkins, APL/Steve Gribben 제공운동충격체 실험 나선 DART 우주선 상상도. NASA/Johns Hopkins, APL/Steve Gribben 제공
    지구 근처에는 크고 작은 유성 2만 5천개가 움직이고 있다.
     
    이 가운데는 언젠가 지구와 충돌하는 유성도 나올 수 있다. 영화 아마겟돈에서 상정된 끔찍한 시나리오다.
     
    실제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지표로 직경 18미터 크기의 유성이 떨어질 뻔했다.
     
    100만명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이 도시 23km 상공에서 다행히 유성은 폭발 후 분해됐다.
     
    직접 충돌은 피했지만 440킬로톤의 폭발력이 상공을 뒤덮으며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구충돌 위협하는 소행성. ESA 제공지구충돌 위협하는 소행성. ESA 제공
    문제는 앞으로다.
     
    2만 5천개의 유성 가운데 지구와 충돌하는 것이 생겨날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이런 행성 충돌을 막기 위한 예비실험에 26일(현지시간) 나섰다.
     
    다트(DART)라고 명명된 우주선을 이날 오전 8시14분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곳의 행성에 고의로 충돌시킨 것이다.
     
    목표 행성은 '디디모스'라는 불리는 모행성의 위성 행성인 '다이모르포스'다.
     
    DART 우주선이 충돌 직전 전송한 이미지.  NASA 유튜브 캡처DART 우주선이 충돌 직전 전송한 이미지. NASA 유튜브 캡처
    자판기 크기의 다트는 시속 2만 2천㎞(초속 6.1㎞)로 날아가 직경 160m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이 소행성(다이모르포스)과 정확히 충돌했다.

    실험 성공이다. 나사는 소행성이 파괴 또는 폭발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이 소행성이 충돌 이후 얼마나 궤도를 바꾸는지가 관심사였다.
     
    지구로 날아드는 유성을 다트 같은 인공물질로 충돌시켜 지구와의 충돌을 피하는 것이 애초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DART 우주선이 충돌 직전 전송한 이미지. 우주선은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의 이미지를 전송하고 신호가 끊겼다. 관제팀원들이 충돌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NASA 제공DART 우주선이 충돌 직전 전송한 이미지. 우주선은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의 이미지를 전송하고 신호가 끊겼다. 관제팀원들이 충돌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NASA 제공
    DART 우주선의 충돌 결과로 다이모르포스의 궤도가 바뀌었는지는 앞으로 수주에 걸쳐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우주국은 이번 충돌로 인한 궤도 수정을 관찰하기 위해 2026년 우주선 '헤라'를 다이모르포스로 보낼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