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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힙한' 나얼 신작부터 아트카까지…'어반브레이크'



공연/전시

    [현장EN:]'힙한' 나얼 신작부터 아트카까지…'어반브레이크'

    핵심요약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2' 24일까지 코엑스서 열려
    예술 경계 확장 화두…웹툰·아트토이·타투·그래피티 등 선보여

    대형 미디어월 NFT 컬렉션. 문수경 기자 대형 미디어월 NFT 컬렉션. 문수경 기자 어반∙스트리트 아트페어(URBAN STREET ART) '어반브레이크 2022'가 21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개막했다. '예술의 경계 확장'이라는 화두에 걸맞게 웹툰, 타투, 그래피티, 아트토이, 아트카 등 하위문화(서브컬처) 작품 3천 여 점을 전시한다. 국내외 작가 450여 명이 참여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NFT 작품을 담은 대형 미디어월(가로 11m·세로 6m)이 펼쳐진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9명의 작가(김용민·하이-로우·애니쿤·헤이허니·소희박·버터컵·창희력·이혁영)가 10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반브레이크 장원철 대표는 "NFT를 투자가 아닌 예술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해 기획한 섹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작품은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에서 가상화폐로 구매할 수 있다. 작품 가격은 50만원~100만원이다.

    멧 곤덱 아트토이. 문수경 기자 멧 곤덱 아트토이. 문수경 기자 개성 넘치는 아트토이도 만날 수 있다. 제2의 카우스로 불리는 해체주의 팝아티스트 멧 곤덱 특별전 '하트 인 어 케이지'(Heart in a cage)가 마련됐다. 멧 곤덱은 15년 동안 펑크록 정신을 기반으로 귀여운 만화 캐릭터를 해체하고 혼합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 출품한 아트토이는 2~3년 전 이혼한 본인의 경험을 투엉했다. 로맨틱하게 껴안고 있는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서로 정반대 표정과 동작을 취한 두 캐릭터를 통해 모순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토베이가 제작한 아트토이. 문수경 기자 토베이가 제작한 아트토이. 문수경 기자 아트토이 특별전은 국내 아트토이 작가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터 성격의 섹션이다. 제이코크, 웅글, 블루퍼레이드 저녁, 원손, 에이원, 루저웍스, 레이디 한나, 토베이, 이자까, 김태우, 토담 등이 참여한다. 토베이는 "전시할 곳이 부족한 아트토이 장르가 국내외에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원철 대표는 "3회 째를 맞은 어반브레이크가 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타투 아티스트 키메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문수경 기자 타투 아티스트 키메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문수경 기자 타투 아티스트 특별전에서는 폴릭, 키메, 리포가 작품을 내놓았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타투 작업을 진행한 폴릭, 전동 머신이 아닌 타투 바늘로 작업하는 핸드포크 타투의 키메,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리포가 관람객을 만난다. 폴릭은 "K-타투로 불리며 세계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타투 작가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다. 이번 전시가 선입견을 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 문수경 기자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 문수경 기자 해외 스트리트 아티스트 20인전도 선보인다.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를 비롯 디페이스, 로비 드위 안토노, 안드레 사라이바, 오쿠다 산 미구엘, 로낙, 인베이더 등의 회화, 판화 작품을 전시한다. 크로아티아 출신 작가 로낙은 "리얼리즘 벽화를 그린다. 22일에는 벽화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2021년 제작한 신작 앞에서 포즈를 취한 나얼. 이 작품은 해외에서 LP를 주문할 때 박스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를 활용해 제작했다. 문수경 기자2021년 제작한 신작 앞에서 포즈를 취한 나얼. 이 작품은 해외에서 LP를 주문할 때 박스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를 활용해 제작했다. 문수경 기자가수 겸 미술작가 나얼과 조각가 노준의 특별전은 MZ세대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노준은 동물 형상을 통해 관계의 회복에 대해, 나얼은 콜라주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속죄에 대해 이야기한다.

    루이스스틸의 커스텀 아트카. 문수경 기자 루이스스틸의 커스텀 아트카. 문수경 기자 루이스스틸의 커스텀 아트카(올드카를 사용자 취향에 따라 커스텀한 차), 세계 도시를 돌며 길거리 바닥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지야 다 쇼로나의 환경 보호 라이브 퍼포먼스도 흥미롭다. 어반브레이크 2022는 7월 24일까지 열린다.
    스트리트 아티스트 지야 다 쇼로나의 라이브 퍼포먼스. 분필로 그린 그림은 제주설화 설문대할망이다. 문수경 기자 스트리트 아티스트 지야 다 쇼로나의 라이브 퍼포먼스. 분필로 그린 그림은 제주설화 설문대할망이다. 문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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