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캡처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하는 대만인은 중국 국적으로 표기될 가능성이 있어 대만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카타르 고위 관리를 인용해 카타르 월드컵 입국 비자로 사용되는 신분증에 대만 팬들이 중국에서 온 것으로 기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 관계자는 대회 기간 동안 모든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을 환영한다며 모든 티켓 소지자는 카타르 입국 비자 역할을 하고 월드컵 관람을 위해 입국했음을 식별하게 하는 하야(Hayya) 카드를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응용 프로그램의 드롭다운 메뉴에는 '대만'이나 정치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국제스포츠 대회에서 사용되는 '차이니즈 타이페이'라는 단어는 없다.
하야 프로그램 책임자는 카드 시스템이 대만 여권 소지자 국적이 중국으로 기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뭔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카타르와 외교관계가 없는 대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만 대표 사무소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카타르 관련 기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월드컵 본선에는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 지난해 8경기에서 모두 패해 2차 예선에도 나가지 못했다. 중국도 카타르 월드컵 예전선에서 떨어졌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외국 국가가 모든 공식 문서와 웹사이트에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표현하도록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