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국회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향해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를 떴다방 정치투기꾼으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 안철수"라며 "정치투기를 하면서 '새 정치'라 말하니 이제 그 단어는 다른 누구도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김병관이 안 후보의 떴다방 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판교테크노밸리를 품고 있는 분당판교는 ICT 산업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라며 "철새서식지로 부적절한 곳이며, 누군가의 당권, 대권으로 가는 환승장으로 쓰기엔 너무 소중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NHN게임즈 대표이사,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기업인으로 지난 20대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에 영입했다. 20대 총선에서 성남분당갑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21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