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1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회동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대선 후보 대구·경북경선이 열린 대구에서 합동연설회 전 배석자 없이 이 전 대표와 만났다.
송 대표는 경선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상한 대로 사퇴에 대한 배경 등 이야기를 들었다"며 주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사퇴 의지가 여전히 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오는 13일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올라가서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자신의 의원직 사퇴 처리를 미룬 데 대해 전날인 10일 "몹시 부당하다. 한 정치인의 고심 어린 결정을 그렇게 취급하는 것은 동료 정치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공정한 경선 관리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