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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우리나라 최대 규모 ESS 조성…밀양나노산단 '친환경' 선도

핵심요약

한전 3590억 투자해 전국 최대 규모 ESS(에너지저장소) 건설
동서발전 1074억 투자 수소연료전발전소 건설, 도내 첫 청정에너지 시설
친환경 산단 선도 모델로 우뚝, 소재·부품·바이오 기업 투자 기대

경남도청 제공경남도청 제공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가 경남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조성된다.

경상남도·밀양시·LH(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동서발전 등 5개 기관은 2일 ESS,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을 건립하고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산단 부지 8만 5929㎡를 매입해 ESS와 변전소, 자재센터 건설 등에 3590억 원을 투입한다. 동서발전은 1만 6500㎡ 부지에 1074억 원을 들여 15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도와 밀양시는 행정 지원을, 사업시행자인 LH는 산업입지법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필요한 절차 이행을 맡는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11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민주당·김해을)의 제안과 지역구인 조해진(국민의힘·밀양의령함양창녕) 의원의 지원으로 5개 기관 실무협의체가 구성된 뒤 논의 끝에 결실을 보았다.

한전이 건설하는 계통안정화를 위한 ESS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5만 1047㎡ 부지에 336MW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완화·저장, 주파수 조정 등으로 전력 계통 신뢰도 유지와 기업의 안정적 제품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청 제공경남도청 제공
특히, 산단 내 공장 건축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과 지열·풍력발전, ESS 그리고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수소충전소와 융복합 한다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의 생산과 판매를 가능한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

도는 밀양나노융합산단의 스마트 그린화가 성공한다면 전국 산단 내 수소충전소 보급과 확산에 마중물이 돼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세계적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친환경 산단 내 나노 소재·부품·장비·바이오·의료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밀양나노융합산단이 에너지저감형 친환경 산단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좋은 일자리, 특히 청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밀양나노융합산단 1단계 사업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지난 2019년 12월 협약을 맺고 삼양식품이 6만 8830㎡ 부지에 친환경공장을 건립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10만 2429㎡가 추가되면서 18%(17만 125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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