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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의원 70여명, '한·미훈련 조건부 연기'에 공동성명



국회/정당

    범여권 의원 70여명, '한·미훈련 조건부 연기'에 공동성명

    핵심요약

    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소속 의원 70여 명 공동성명
    "훈련연기를 협상카드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로 발전"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훈련 연기에 회의적…야당서도 비판 거세
    김병주 원내수석부대표 "이번 훈련은 긴장 조성 아닌 방어적 성격"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서영석, 무소속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설훈, 유기홍, 윤영덕, 진성준 의원.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서영석, 무소속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설훈, 유기홍, 윤영덕, 진성준 의원. 윤창원 기자범(凡)여권 의원 70여 명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조건부 연기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는 조건 하에 훈련 연기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무소속 의원 70여 명
    은 5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조건부 연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북한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는 협상카드로 사용해 모처럼 찾아온 대화의 기회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협상으로까지 발전 시켜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고려해서라도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를 통해 열리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옵션과 가능성을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과 소통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훈련 연기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예를 들어서 북미 간의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남북 간에도 협상이 완전히 다시 재개되는 경우라면 여러가지 고려할 요소가 있겠지만, 통신선이 막 회복한 것 가지고(연기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육군 대장 출신인 민주당 김병주 원내수석부대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훈련은 긴장 조성이 아닌 방어적 성격"이라며 "한미 양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연합 대비 태세 제고 등을 고려해 훈련 내용과 규모를 적절히 조율하는 걸로 안다"고 훈련 연기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야당에서도 정부·여당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에 대해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주최한 민주당 설훈 의원은 "(훈련이) 준비 단계인 것은 아는데, (또 얼마든지 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 의원들의 뜻이어서 청와대와 소통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조건부 연기'와 관련해 "북한도 남북통신선이 연결된 게 중요한 전환의 계기가 된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전환을 계속해서 이어가자고 하면 한미군사훈련 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북한이 대화에 나올 것을 조건으로 연기를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닌가싶다"고 성명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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