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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까지 동원해 청주로…미스터트롯 콘서트 결국 강행[이슈시개]



사건/사고

    버스까지 동원해 청주로…미스터트롯 콘서트 결국 강행[이슈시개]

    핵심요약

    회당 2500명씩 4차례 공연 열려…최소 1만 명 모였을 것으로 예상
    코로나19 4차 대유행 시국에 버스까지 동원해 청주로 이동
    누리꾼들 "이러면 수도권 4단계가 무슨 의미냐"
    추후 진행 예정이던 수도권 공연 '무기한 연기'

    지난 주말 열린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 청주 공연'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주말 열린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 청주 공연'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청주에서는 이틀간 최소 1만 명이 모여든 것으로 추정되는 '미스터트롯' 공연이 강행됐다.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앞둔 마지막 주말이었다는 점에서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 청주 공연'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청주대 석우 문화 체육관에서 열렸다.
     
    해당 공연은 예매 오픈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됐을 만큼 가수 팬클럽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버스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제공청주시 제공
    이를 두고 갑론을박은 계속됐다. 공연 이전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이 올라올 정도로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하지만 청주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청주시는 지난 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현재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 중이고, 1단계 수준에서는 관람객 수제한도, 콘서트 연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릴 상황은 아니란 입장을 고수했다.
     
    해당 콘서트 이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청주시 페이스북 페이지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 청주시만 전국 공연을 진행하는 게 잘한 일인가"라며 "이번 공연으로 청주시민을 위기에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이러면 수도권 4단계가 무슨 의미냐", "트로트에만 관대한 이유가 뭐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추후 공연 예정이었던 서울과 수원 공연은 무기한 연기됐다. 미스터트롯 제작사인 쇼플레이 측은 지난 9일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상향한다는 중대본의 발표에 따라 현재 일정으로는 진행이 불가하여 부득이하게 공연을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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